제45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앞두고 원·하도급간 상호협력을 통해 서울지역 건설업계의 재해율 감소를 위한 행사가 열렸다.
안심일터 만들기 서울지역추진본부(본부장 임무송 서울고용노동청장)는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위치한 GS건설 청진동 12-16지구 업무시설공사현장에서 ‘건설현장 원·하청 공생안전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무송 서울고용노동청장, 조정호 건설안전협의회장, 김혁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장, 강성규 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공생안전 선언을 통해 원청업체가 주도적으로 안전관리기술 등을 협력업체에 지원해 자율안전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건설재해 감소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지역의 건설업 재해율은 1.00%로 전국 평균 0.74% 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지역의 건설업 재해자 수는 ’09년 2천771명 ’10년 3천10명 ’11년 3천16명 등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말 현재 재해자 수는 836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93명(12.5%)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날 안심일터 만들기 서울지역추진본부 참여기관과 GS건설 청진동 12-16지구 업무시설공사현장을 포함한 서울지역 7개 권역별 대형현장에서는 ‘건설안전, 협력업체와 함께 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건설 근로자의 재해예방을 위한 협력의지와 안전 실천을 담은 공생선언을 실시했다.
그 외 서울지역 공사금액 3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건설현장에서는 공생안전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자발적인 공생안전 선언 행사를 가졌다.
이날 임무송 서울고용노동청장은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여러 협력업체가 혼재해 작업하는 과정에서 안전 정보와 기술 부족 등으로 많은 사고가 발생될 수 있다”며 “원청이 주도하는 안전, 하청과 공생하는 안전, 노사가 협력하는 안전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건설재해가 크게 감소될 수 있도록 자발적이고 효율적인 재해예방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정호 건설안전협의회장은 “오늘 협력업체와의 공생안전 선언을 계기로 안전한 건설현장 만들기, 공생안전 분위기가 서울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는 회원사 5천여 개소를 대상으로 각종 안전보건교육 및 기술자료 보급을 강화하고, 현장 안전보건 활동의 장해요인 발굴에 적극 협조하는 등 원·하청 공생안전 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