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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최진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소방시설업 분리발주 이뤄져야 소방산업이 발전
양미란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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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25  18: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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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



초대석 _ 최진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접 받을 수 있도록
소방업체 권익 증진에 앞장”
소방시설업 분리발주 이뤄져야 소방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 보장받을 수 있어

 


올해 초 새롭게 출범한 한국소방시설협회(회장 최진)는 소방공사업 외에 설계와 감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소방산업 종합법정단체로, 회원사의 권익 신장과 사업역량 강화, 업역보호 등을 위한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소방시설업의 활성화 및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하고 소방시설업의 발전을 위해 분리발주 도입의 정당성에 목소리를 높였으며, 소방시설업 등록업무 민간위탁에 대한 고찰을 통해 민원업무의 효율성 강화 및 소방공무원 업무가중 해소방안 등의 해결책을 도출해 냈다.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실에서 만난 최진 회장은 “소방은 늘 하청업체의 신분으로 노력한 만큼 대접 받지 못하고 책임만 져야 하는 우리업계의 현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소방인생의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며 소방산업 선진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본지발행인 이선자 대표와 대담중인 최진회장

“소방인생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며 최선”

- 한국소방시설협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신 후 바쁜 나날을 보내셨는데요. 그동안의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우리 업계에 많은 훌륭하신 분들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여려 모로 부족한 저를 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여 주신 소방시설업을 대표한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또한 창립총회에서부터 지금까지 업무를 순조롭게 진행시켜준 협회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그동안의 수고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소방시설협회 초대 회장이란 중책을 맡게 되어 그 책임을 감당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앞섭니다만 협회의 초석을 다지는데 마지막 봉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는 소방에 입문한지 어언 42년이 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소방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소방은 늘 하청업체의 신분이 되어 노력한 만큼 대접 받지 못하고 책임만 져야 하는 우리업계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크게 잘못된 구조를 바꿔 회원사의 권익을 증진시키고 국민들로부터 노력한 만큼 대접받는 소방인이 되어 소방산업 선진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이 자리에 오도록 적극 권하신 업계의 여러분과 학계 지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저의 소방인생에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소방시설협회 출범 현판식후 기념사진촬영

- 소방시설업 분야는 국민생활 및 산업경제 활동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전문 분야로서 제대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소방시설업 분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우리나라 소방산업시장은 아직 정확한 통계를 알 수 없지만 제조·설계·공사·감리·방염 등을 합쳐 연간 약 3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중 약 4천500억 원 정도가 매년 원청업체들이 관리·제세공과금·이윤 등의 명목으로 가져갑니다. 저는 이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시설업체의 사업구조로는 거의가 원 발주처로부터 직접 수주하는 것이 아니고 종합건설회사, 종합건축사사무소 등으로부터 저가 하도급을 받아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소방시설업체의 영세성은 물론 양질의 공사나 전문성 확보, 기술개발과 질적 성장을 가져 올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즉, 원 발주처로부터 종합건설회사나 종합건축사 사무소들이 일괄 수주하여 소방시설업체에 2차 또는 3차 하도급을 줄 수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과거부터 소방공사협회에서 추진하여온 분리발주와 입찰자격 심사제도(PQ) 도입 등이 필요한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이윤을 원청업체가 차지하고 책임만을 감수해야 하는 크게 잘못된 구조를 개선하여 소방업체의 권익을 증진시키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접을 받도록 소방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소방업체가 최저가격으로 하도급을 받지 않고 분리발주나 공동도급을 하도록 제도적 법적 보완 건의를 해나가겠습니다.”

- 소방시설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소방시설업 분리발주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현재 소방공사는 대부분 통합발주가 되고 있어 종합건설사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2차, 3차 하도급까지 일어나면서 소방공사에 책정된 공사비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시공을 하기도 합니다.
하도급 과정에서 이익을 남기기 위해 불법, 저가 소방시설이 설치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부실한 소방시설물이 설치되면 1차적으로는 건물주 손해고 2차적으로는 건물을 이용하는 불특정다수가 피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소방시설업의 분리발주가 이루어져야 소방산업 발전과 국민의 안전이 보장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제9회 대구국제소방EXPO에서 소방시설업의 활성화및 방전방안세미나에서축시를 하시는 최진회장

소방시설업 국제화 업무 추진 계획
-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소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낮은데요. 소방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인식 향상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계획하고 계신 방안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방산업은 우리의 생명과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현 우리나라 국민 의식에는 소방이란 필수가 아닌 필요에 의해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소방은 우리가 방심한 사이 우리가 상상 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 하곤 합니다. 따라서 우리 국민 모두가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물과, 공기처럼 필수사항으로 여겨 보다 소방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국민 모두가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소방방재청을 비롯한 유관단체와 협력하여 소방산업 선진화를 좀 더 빠른 시일 내에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소방 인식 변화에 따라서 우리 소방에서도 우선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제도 개선이라고 생각 됩니다. 따라서 우리 한국소방시설협회에서는 소방산업전략연구소를 통해 각종 정책연구와 기술연구, 원가관리 연구 등을 테마로 단계적인 업무 추진에 나설 계획이며, 또한 소방시설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화 업무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한국소방시설협회에서는 회원들에게 해외시장 정보를 수집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정회원들에게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신지요.
“현재 우리 한국소방시설협회에서는 해외 소방시장 정보를 수집해 회원사에 공급하는 일을 강화 하고자 합니다. 각 나라의 소방 제도에 관한 차이점을 비교 분석에 따라 세미나 등을 통한 보고와 협회 사보인 ‘소방누리’를 통해 해외기술사례 등과 같은 내용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소방방재 등의 차이에 대해서 국가별 정보를 확보하여 정회원분들이 해외 진출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강화 할 것입니다.”
 

- 올해 한국소방시설협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협회에는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흥하고자 이제까지 행정관서에서 직접 수행하여온 공사업, 설계업 및 감리업의 등록업무를 기계, 전기통신설비 등 타 분야와 같이 법적기관인 우리 협회에 위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과거 소방공사협회에서 그동안 추진하여오던 분리발주, 하도급 금지 규정을 계속하여 추진하되 우선 해당분야별 업계대표, 전문가 및 학계 등 인사를 모시고 이제까지 추진한 일과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상황을 취합 정리하여 추진목표 및 일정을 세부적으로 정립하겠습니다. 그리고 협회 신설 조직인 연구소를 중심으로 산하 제도개선 소위원회, TF팀 등을 구성하여 국회를 비롯해 국토해양부, 소방방재청, 건설분야 유관단체 등 제도개선을 조직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선진국의 척도는 안전의식”
- 이번 기회에 회장님의 안전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소방업계에 발을 디딜 때만 해도 ‘안전’이 도외시 됐습니다. 그 당시에는 먹고 살기 급급해서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던 겁니다.
우리가 선진국이냐 아니냐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있는 척도는 바로 국민들이 얼마만큼 ‘안전’을 의식하고 투자하느냐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안전’입니다.”

- 마지막으로 협회 회원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정회원 가입률은 33%로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6천400개 소방업체들이 자진해서 협회에 입회 한다면 소방시설업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단일화된 의견을 낼 수 있는 조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소방업계는 종합법정단체의 부재로 각종 정보 공유와 인프라 구축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어려운 현실과 기대 속에서 출범한 만큼 소방시설업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이 큰 기대를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회원사를 위한 다양한 사업 육성과 업역 확보를 위해 매진할 것이고 협회의 발전을 위한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거듭 강조 한다면 많은 시설업체분들의 정회원 가입으로 협회가 회원 여러분들을 대표하여 소방산업 육성에 큰 힘이 되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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