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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업체탐방] 추락·낙하사고 예방 특허제품 화제"건설현장의 든든한 안전 지킴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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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3  14: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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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봉안전(주) 배정하 대표이사
차가운 겨울바람이 제법 불던 지난달 초 성봉안전(주)가 위치한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아이테코로 향했다. 배정하 대표이사가 친근한 모습으로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성봉안전(주)는 건설현장의 추락 및 낙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하는 안전제품 일명 ‘토보드(발끝막이판)’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토보드’는 내충격 및 약품성에 강하고 가볍기 때문에 손쉽게 운반·설치·해체가 가능하며, 부식의 위험이 없어 한 번 설치하면 공사가 끝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어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제품이다.
‘토보드’를 개발한 배정하 대표이사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 중 60% 이상이 추락·낙하사고”라며 “토보드가 건설현장의 재해를 예방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토보드
   
▲ 뉴토보드
   
▲ BT비계용
고향친구의 안전사고, 토보드 개발 계기

성봉안전의 발끝막이판 ‘토보드’는 건설현장 가설구조물의 작업발판 가장 자리에 부착하는 안전 제품이다.
원래 ‘토보드(toe board)’는 포환던지기 등 투척경기를 할 때 선수가 투척하는 순간 발이 밖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장 바닥에 설치된 막음대를 말하는데, 배 대표이사가 여기서 힌트를 얻어 제품명을 지었다.
“해마다 건설현장에서 안전불감증으로 크고 작은 재해가 일어납니다. 가설구조물 위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실수로 작업발판 주변에 있던 공구를 떨어뜨리면 가속이 붙어 인명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배 대표이사가 ‘토보드’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고향친구의 안전사고 때문이었다.
“대형 건설공사현장에서 일하던 고향 친구가 어느 날 고층 시스템비계 발판 위에서 외벽 공사를 하던 중 안전통로 발판 위에 있던 작은 콘크리트 덩어리와 폼타이 볼트 한 두 개가 아래로 떨어져 낙하물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배 대표이사는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고층건물 공사장에서 한 뼘 남짓 공간을 막으면 낙하물에 의한 추락 및 낙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의 ‘토보드’를 개발했다.
“산업현장에서 재해로 인한 손실이 기업의 이윤과 직결된다는 한 가지 생각으로 안전제품 ‘토보드’를 개발했습니다.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매년 600여 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다는데 위험요인을 제거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손쉬운 설치 해체 및 반복사용 가능

‘토보드’는 고도의 압축성형 기술이 적용돼 가볍지만 충격과 내약품성에 강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강도가 탁월한 PE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일체 중공구조식 원자재로 구성되어 운반 및 설치 해체가 쉽기 때문에 작업시간 단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부식의 위험이 없어 반복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안전관리비 사용가능 품목이기 때문에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매우 경제적이다. 또한 강력반사 테이프 부착으로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하다.
‘토보드’는 발끝막이판 역할 외에도 작업장 및 가설 구조물에서 발의 헛디딤과 공구 등의 낙하를 막아주어 떨어진 것을 다시 주우러 가는 반복된 수고를 덜 수 있으니 작업능률을 향상시킨 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여주는 셈이다.
“B/T 비계용 토보드는 특히 고소작업대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위험신호 표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고소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안전제품입니다.”
이외에도 건설현장의 환경이 정리 정돈된 이미지 효과를 줄 수 있어 ‘안전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토보드’는 디자인과 안전성 모두 특허를 획득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성봉안전은 지난해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GS·삼성·현대·대우 등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사용

‘토보드’는 이 같은 다양한 이점으로 삼성, 현대, 대우, 포스코, GS, 대림, SK, 두산, 쌍용 등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 공사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토보드가 건설현장에서 낙하물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기도 했다.
건설현장에서 안전을 챙기고 인명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한 뼘의 틈을 막는 것으로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에서 개발해 낸 ‘토보드’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에서 토보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20~30억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서는 비용의 이유로 토보드 사용이 저조합니다. 특히 소규모 건설현장에서는 추락 및 낙하사고로 인한 인명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에 토보드 사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배 대표이사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건설현장을 찾는다. 토보드 상태도 점검하지만 건설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듣기 위해서다.
“하는 일에 자심감과 사명을 갖고 임하면 보람도 그만큼 커지는 것 같다”고 얘기하는 배 대표이사는 건설현장의 추락 및 낙하사고를 예방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타워크레인 안전기준 강화, 발끝막이판 설치토록 해
배 대표이사는 최근 타워크레인 설치 회사로부터 문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타워크레인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기준이 대폭 강화되었는데 특히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보도에 발끝막이판을 설치하도록 되어 있어 타워크레인 설치 회사로부터 문의 전화가 자주 오고 있습니다.”
배 대표이사는 지난해 호남고속철도공사현장 몇 개 구간에 토보드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경험을 살려, 올해는 원주~강릉 복선전철 건설공사 구간에 토보드 설치 적용을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건설경기가 좋지 않기에 올해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 특히 중대재해는 기업의 이윤과 바로 직결됩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안전을 소홀히 하면 이제 기업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건설현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바로 회사의 경쟁력이고 안전관리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건설현장의 안전지킴이’를 자청하는 배정하 대표이사. 그는 오늘도 건설현장의 안전이 근로자를 지키고, 가정을 지키고, 더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지킨다는 신념으로 건설현장을 누비고 있다.


<양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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