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보호구 전문 기업 경도상사의 새로운 도약
신사옥 이전으로 개인안전 보호구 개발, 생산 아우르는 경쟁력 제고

안전화, 송기마스크 등 12개 제품군 120여 종의 개인안전 보호구를 취급하는 산업안전 보호구 전문 기업인 (주)경도상사(대표이사 박춘배)가 사세를 확장하며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말 김해시 분성로 557번 길에 마련한 새로운 보금자리에는 그동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생산 공장과 창고가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생산 설비 및 시설 확충으로 경쟁력 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설립 이래 개인안전 보호구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해온 (주)경도상사의 경쟁력과 그들의 비전을 들어봤다.

“품질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습니다.”
(주)경도상사 박춘배 대표이사에게 최우선 가치는 첫째도 ‘품질’ 둘째도 ‘품질’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품질’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경영 철학이다.
“개인안전 보호구는 생명과 직결되는 제품입니다. 경미한 품질의 저하가 엄청난 불행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설립 후 지금까지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습니다. 이 원칙이 지금의 (주)경도상사를 존재하게 만든 근간이라 생각합니다.”
 

산업안전 보호구 전문 기업으로 우뚝
1990년에 설립된 (주)경도상사는 이들만의 특허기술이 접목된 신발류와 송기마스크 등 12개 제품군 120여 종의 개인안전 보호구를 취급하는 산업안전 보호구 전문 회사다. 특히 작업자나 작업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운 개인안전 보호구의 개념에서 탈피해 보다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개인안전 보호구를 개발,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07년 ISO 9001/2000 인증, 2009년 K마크 인증, 2010년 10월에는 신발업계 최초로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2011년 6월에는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산업·안전·소방 발명경진대회 대상(특허청장상),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 산업재해 예방 공로 표창(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우수 산업안전 보호구 전문 제조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안전화, 고글, 도장복, 송기마스크 등을 수출하고 있다.
신사옥 이전으로 품질과 생산성 향상 높여
(주)경도상사는 최근 김해시 분성로 557번 길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생산 공장과 창고, 본사를 한 곳에 모아 관리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위한 것이다.
특히 신사옥에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해 생산 설비와 시설 등을 확충해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품질과 기능 등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등 회사의 역량을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OEM 방식으로 생산되던 부속품 하나하나를 직접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기면서 많은 재원이 투자되었지만 보다 뛰어난 생산 설비 및 시설 등의 신규 투자를 통해 품질, 기능 등에서 보다 나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땀 안차는 안전화에서 송기마스크까지
현재 (주)경도상사가 취급하는 개인안전 보호구는 12개 제품군 120여 종에 달하는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물론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지만 (주)경도상사를 대표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는 땀 안차는 ‘이웨스트 안전화’로 고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웨스트’는 온도차에 의한 공기 이동방식인 대류현상을 이용해 외부의 공기가 자연스럽게 안전화 내부로 흐르고, 또한 내부의 공기가 자연적으로 외부로 배출되는 자연통풍시스템을 적용했다. 안전화는 신발업계 최초로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주)경도상사는 또한 자연통풍시스템이 적용된 이웨스트 등산화와 골프화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9개월에 걸쳐 포항공대, 공군사관학교, 경북대학교 연구진과 땀 안차는 안전화 ‘이웨스트’에 대해 통풍 밑창을 통해 변화되어 지는 신발 내 습도, 공기의 흐름, 발한량, 발의 온도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웨스트의 통풍 밑창이 적용된 땀 안차는 신발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이와 함께 ‘KD-510 송기마스크’는 제42회 산업·소방·생활 안전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대상격인 ‘특허청장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KD-510은 특수 개발된 소음기를 장착해 기존 마스크에서 식별이 불가능한 소리를 식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음 예방이 탁월해 작업자의 두통이나 각종 질병 예방이 가능하고, 위험발생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송기마스크는 필요한 경우에만 착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안전용품입니다. 따라서 제품의 경량화는 근로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품질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KD-510은 기존 송기마스크 무게의 50% 수준에 불과합니다.”
 

경도상사의 또 다른 핵심 역량은 ‘변화’
박춘배 대표이사는 그동안 (주)경도상사가 꾸준히 발전하며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었던 핵심 역량으로 ‘변화’를 꼽았다.
미래에는 기술로 소비자의 니즈에 충분히 부합하는 제품 생산과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만이 소비자에게 선택이 되고, 생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오랜 기간 산업현장과 근로자들을 연구하고 그들의 니즈를 파악해 그 니즈에 100% 부합할 수 있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생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새로 개발된 특정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면 가장 먼저 소비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목소리를 반영해 또 다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다시 시작합니다.”
이는 안전보호구는 제품이기에 앞서 사용자와의 ‘신뢰’이며 ‘변화’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주)경도상사의 기술력을 더욱 견고히 하는 핵심 역량이라는 생각에서다.
앞으로도 항상 소비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기술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 산업이 바라는 제품을 개발·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그의 진솔한 목소리에서 (주)경도상사의 밝은 내일을 엿볼 수 있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