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지난해 12월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안문협 중앙·지역 민간위원장, 위원, 부처·지자체·공공기관 관계자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안전문화대상 및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앙·지역 안문협이 협력해 전국적으로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안전문화운동 유공자·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모든 참석자들이 안전조끼를 착용해 단합되고 일체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꿔 국민안전과 재난관리의 컨트롤 타워를 만들었고 4대악 척결 등 국민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국민안전은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민 개개인이 자발적인 안전의식을 갖고 기초적인 안전수칙을 지켜나갈 때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2013년 한 해 동안 안전문화운동 확산에 기여한 안전문화 유공자 13명과 7개 단체에게 정부포상을 시상했다.
국민포장에는 ‘시동 꺼 반칙운전’ 연중 기획 총괄한 동아일보 이기홍 사회부장과 산업안전문화 사업을 총괄한 안전보건공단 서문교 문화홍보실장, 안전 전 분야에서 안전문화 의식수준 향상에 기여한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최인영 상임부대표가 수상했다.
안전문화 대상(대통령표창)은 부산광역시(빅데이터 활용으로 손상사망률 감소), 대전 대덕구(교통·생활안전시스템 안전진단), 가스안전공사(안전문화 3드림운동 - 안전드림, 나눔드림, 행복드림)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최우수상(국무총리표창)은 대구광역시(어르신 안전지킴이 활동), 경기도 안양시(찾아가는 눈높이 생활안전 예방교육), 교통안전공단(전세버스 교통사고 ZERO를 위한 교통안전정보 제공 서비스), 울산지역공단연합회(영세 및 산재다발사업장 안전보건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이 수상했다.
부산광역시는 광역시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WHO 국제 안전도시 공인을 획득했으며, 대전시 대덕구는 민간단체가 교통 생활안전시설 등의 상태를 진단해 개선점을 건의하면 그 진단 내용에 따라 시설을 정비한 결과, 관내 교통사고·화재·산업재해 건수가 대폭 감소했다. 가스안전공사는 타이머콕 등 가스안전시설을 지원하는 한편 가스안전교육과 안전점검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가스사고 위험과 발생률을 대폭 감소시켰다.

안전행정부는 이번 유공 사례를 안전문화 우수 사례집을 통해서 공유하고 전파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악인 엄홍길 씨, 가수 우순실 씨, 배우 김보성 씨, 야구해설의원 양준혁 씨, 마라토너 이봉주 씨 등 5명을 안전문화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위촉패를 수여했다. 이들은 특히 안전문화 운동의 취지를 공감, 재능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들이 쉽게 안전문화를 접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홍보관 운영, 뮤지컬 공연 등이 펼쳐졌다.
안전문화 홍보관은 산업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사회안전 등 4개 주제로 구성돼 ‘안전운전 체험 시뮬레이터’(도로교통공단), ‘정전시 응급처치 요령’(전기안전공사), ‘실종아동 예방 사전등록 체험’(경찰청)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또한 4대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식품안전) 근절 등의 내용으로 구성 된 동서대학교 임권택예술대학 뮤지컬팀의 ‘정말정말 후회합니다’ 뮤지컬 상황극도 공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