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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일본 녹십자전 참관기]일본 녹십자전에서 최신 보호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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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2  15: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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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일본 녹십자전시회 관람후 오사카 인텍스전시장 앞에서의 단체 기념사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여전히 선진국인 일본. 산업재해예방과 건강,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과 관련된 안전과 건강의 최신정보, 그리고 기술 등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안전 보호구와 작업환경, 작업방법의 개선 기기, 건강 증진 기기 등의 전시를 보기 위해 한국안전보호구연합회 회원 30여 명은 일본을 찾았다. 후쿠시마 원전과 해결되기 어려운 미묘한 국가적 관계로 인해 일본 방문을 말리는 많은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가게 되었다.
녹십자전은 일본의 대표 안전전문 전시회로서 안전보건분야는 물론 환경과 보안 분야 등에서 출품되었으며 건설, 건축, 각 기업체 경영진, CEO는 물론 모든 분야의 임직원과 안전담당자가 볼 수 있는 선진국형 전시회라고 할 수 있다. 작업 환경과 산업안전의 새로운 비전과 신제품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며 일본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김포공항에서 이침 첫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가르며 바다 위를 나르는 기분이 참으로 묘했다. 일곱 번째 가는 일본이지만 이제는 지구촌 시대라는 생각을 해본다. 서로 손을 잡고 부족한 점을 채우면서 사는 것이 개인만이 아니라 나라도 필요한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과거보다는 현재가 중요하고 현재가 있으므로 미래가 있는 것이다. 한 발씩 양보하여 발전된 국가 간의 관계개선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 기내에서 조식을 먹고 나니 일본 간사이공항이다. 한 시간 사십 여분 만에 온 것이다. 서울보다 따뜻한 날씨가 반갑게 맞아준다. 대형버스에 올라 사십분 정도 달리니 오사카에 자리한 인텍스전시장이다.

   
▲ 2013 일본 녹십자전시회 전시장 입구 모습
   
▲ 2013 일본 녹십자전시회 전시장 내의 모습
   
▲ 2013 일본 녹십자전시회 전시장 내의 모습
   
▲ 2013 일본 녹십자전시회 전시장 내의 모습

녹십자전시장에서

인텍스전시장은 오사카에 자리한 대규모 전시장이다. 지진에 대비해 철골로 당당하게 지은 모습이 거대하게 눈에 들어온다.
안전보건 관련 분야에는 작업장에서의 각종 위험 요소에 대비한 개인 보호 장비 및 기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 자체는 한국에서와 별다른 차이는 없었지만 한국에서 보지 못한 제품들도 꽤 있었다. 특히 안전모에서 다양한 컬러가 눈길을 끌었고 휴대하기 간편하도록 접이식 안전모가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안전화는 디자인은 물론 편하고 가볍고 컬러풀한 제품이 인기가 있는 반면 부분적으로는 국내제품과 비슷한 제품도 있지만 투박한 안전화가 많이 보였다. 안전대를 직접 체험해보는 모습이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부스 내에 있는 분들이 정말 쉬지 않고 열심히 설명을 한다는 것이다. 사막에 있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의지로 열정적인 모습이다.
두 번째는 작업 환경 개선 관련 분야 전시실에서 작업장의 공기, 온열조건, 조명, 소음 등의 환경 관리를 위한 설비, 기기 등과 작업 방법 개선 관련 분야의 작업 컨디션 향상을 위한 설비 및 기기 등이 전시되었다.
세 번째로 건강 증진 및 회복 관련 분야에는 근로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기기, 설비 및 소프트웨어 등이 전시되었으며 안전 보건 교육, 인증, 환경, 복리후생 관련 분야도 전시되고 있었다. 이곳저곳 전시장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잠시 일본 녹차를 마셨다. 쌉쌀한 녹차 맛이 일본의 대표 맛인 양 담담했다.

   
▲ 고베지진 현장을 보존해 놓은 메모리얼 파크에서의 필자 모습
   
▲ 안전용품을 비롯 공구 자재 등을 판매하는 무사시이 홈 센터

일본의 화두는 절약

오사카(大阪)는 도쿄에 이은 일본 제2의 도시로서 서부 일본의 상업과 산업의 중심지이며, 1500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운하의 도시로서 7세기경에는 일본의 수도였으며, 16세기에서 17세기 경 제후의 성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1583년 우리에게도 잊을 수 없는 인물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오사카 최고의 실권자가 되면서 오사카성(大阪城)를 쌓고 새로운 정치체제를 형성한 뒤 급격히 발전했다. 오사카 성을 쌓기 시작하면서 성 주위에 상인들이 모여들게 되어 일본의 베니스라 불리고 있다.
첫날 오후에는 신사이바시 수지에서 명동거리와 비슷한 패션의 거리모습을 보았다. 자라와 유니클로 등 한국에서 많이 보았던 브랜드가 눈에 띄었다.
예전의 잘 나갈 때나 지금이나,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전 인구가 아끼고 절약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넓은 저택은 찾아보기 힘들고, 아파트 역시 소형이 대부분이었다. 거리의 자동차 역시 큰 차는 보이지 않고 소형차만이 도로중심가를 누비고 있었다. 큰 차를 탈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도로가 좁다는 것이다.
거리의 사람들은 왠지 우울해 보였다. 젊은 여자 중 미인은 찾아보기 힘들고, 활기 넘쳐야 할 청년은 온순하다 못해 여자도 아닌 중성스타일이 마음에 걸려 애처롭기까지 했다. 요즘 일본은 결혼과 성문화에 관심 없는 젊은이가 많아 혼자 즐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저녁에는 도톤보리에서 식사를 하고 오사카에서 유명하다는 뉴오따니 호텔에 들었다. 오사카성이 한눈에 보이는 야경이 환상적이다.
둘째 날은 전용차량을 이용해 동대사와 사슴공원을 찾았다. 세계최대의 불교식 목조건물인 동대사의 웅장함이란 이루 말하기 어렵다. 그 넓고 깨끗한 광장에 권력의 상징인 사슴들이 한가로이 사람들과 부딪히며 자연스레 스킨십을 하며 놀고 있다. 물이 맑다는 청수사와 금으로 만든 세계문화유산인 금각사 등을 둘러보고 일본문화에 대한 가이드의 강의에 귀를 세웠다. 일본에서의 둘째 날이면서 마지막 밤이다. 짧지만 의미 있게 보람된 일정을 보내고 무사귀환의 건배를 했다.
셋째 날은 야경으로 보았던 오사카성을 둘러보고 차이나타운과 메리켄 파크투어에서 1994년 고베 지진의 역사를 보고 메모리얼 파크에서는 안전의 중요성을 새삼 발견했다.
오후에는 안전용품을 비롯해 공구 자재 등을 판매하는 무사시이 홈 센터를 찾았다.
일만 평 이상 되는 대형 아울렛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안전용품이 유통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유통의 모습이라 좀 신기하면서도 한국과는 아직 유통방식이 다른 모습이었다. 일본은 안전용품이 개별 구입방식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도 곧 이런 방식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한국에서의 보호구 유통을 어떻게 할 것 인가 생각해 볼일이다.
흐린 날씨지만 무사히 일본여행을 마치고 다시 나의 나라 한국으로 향한다. 

   
▲ 2013 일본 녹십자전시회 참관을 비롯해 2박 3일간을 함께한 한국안전보호구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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