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찬 울산그린(주) 대표이사

자원순환의 고리를 파괴시킨 큰 주역 중 하나가 바로, 인간사회가 쌓아놓은 쓰레기 더미다. 도시화, 산업화를 되돌릴 수 없는 현실에서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줄일까 하는 것과 함께 쓰레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환원시키기 위한 창의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파괴된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2004년 에코폴리스 울산선언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환경에너지타운’이 있다.
울산광역시 환경에너지타운은 생활용 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해 에너지로 만드는 자원회수시설이다. 특히 울산광역시는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함에 따라 장기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시설 확보를 위해 2009년 10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소각장 증설 및 매립장 확장공사를 시행,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울산그린(주)(대표이사 이우찬)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책임 운영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코폴리스의 상징이 된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 ‘환경에너지타운’은 울산광역시 남구 처용로 524번지에 위치해 있다.
총 67만㎡의 부지 면적에 일일 650톤 처리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로와 스팀회수시설, 248만㎥의 생활폐기물 매립시설과 13만5천㎥의 비산재 매립시설을 갖춘 다목적 처리시설이다. 기존 매립장의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 하수슬러지처리시설 등과 더불어 환경에너지타운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소각시설 용량부족 해소 및 에너지회수 극대화

▲ 증설 소각장은 1단계 확장매립장으로써 14만4천㎡의 면적에 매립용량 248만㎥의 생활폐기물 매립장이다.

기존 소각장은 1일 200톤 처리규모 2기로 총 400톤 처리규모로써 2000년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하루 평균 30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을 소각시키고 있다. 소각 시 발생하는 폐열을 스팀으로 전환해 인근 기업체에 공급함으로써 경영 수익 창출은 물론 화석연료 절약에 따른 생산원가 절감과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기존 매립장은 매립 면적 14만3천㎡의 부지에 1994년 4월부터 매립을 시작해 2012년 10월 매립을 종료, 2042년까지 사후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2002년부터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소각장과 인근 기업체에 공급해 왔다. 매년 400만N㎥의 매립가스를 공급해 10억원 정도의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매립가스의 대기 확산을 차단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LNG 대체에너지로 사용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2009년 10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36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준공된 증설 소각장과 확장 매립장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인 BT0사업으로 추진해 울산그린(주)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우찬 대표이사는 “2012년 성암 매립장의 매립 종료에 맞추어 안정적인 매립시설 확보와 소각시설 증설로 소각시설 용량 부족 및 에너지(스팀) 회수의 극대화를 목표로 환경에너지타운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폐기물을 자원으로 자원을 에너지로 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증설 소각장은 1일 250톤 처리규모 1기로써 1일 200톤 처리규모의 기존 소각시설 2기와 함께 1일 총 6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매립장은 1단계 확장매립장으로써 14만4천㎡의 면적에 매립용량 248만㎥의 생활폐기물 매립장이다.
1만4천400㎡의 면적에 매립용량 13만5천㎥의 비산재 매립장이 있고, 1단계 매립장과 인접해 2단계 매립장의 부지도 확보돼 있으며 매립면적은 11만6천㎡, 매립용량은 250만㎥이다. 확장 매립장의 침출수처리장은 1일 400㎥ 처리 규모에 물리, 화학, 생물학적 처리시설이다.

▲ 환경오염 방지시설반입

▲ 소각설비 & 재처리 처리설비

LFG자원화 시설로 온실가스 저감 기여
각 가정에서 발생한 각종 생활폐기물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은 분리하여 배출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재활용 폐기물은 선별 세척 가공 등의 재활용 공정을 거쳐 재사용하게 되고, 종량제 봉투 등의 가연성 폐기물은 전량 소각처리하며 주택수리 시 발생한 5톤 미만의 불연성 폐기물과 소각로에서 배출된 소각제 등은 매립 처리하게 된다. 또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전용 수거차량으로 운반되고, 용연하수처리장에서는 음식물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등을 기업체 생산용으로 공급하게 된다.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챠량이 울산 환경에너지타운으로 들어오면 먼저 무게를 계량한 다음 가연성 폐기물은 소각장으로 불연성 폐기물은 매립장으로 반입되고, 소각장 검사대에서는 반입폐기물이 적당한지의 여부를 검사하게 된다.
매립장에서는 반입된 폐기물의 위생적인 처리를 위해 일일 복토 또는 중간 복토를 실시하고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해 폐기물의 비산이나 악취, 해충의 발생을 예방한다. 매립장에서 발생한 침출수는 1일 400㎥ 처리 규모의 침출수처리장 시설로 유입되므로 침출수는 물, 생물학적 처리공정의 자동화시스템을 거쳐 용연 하수처리장으로 유입해 최종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기존 매립장은 확장 매립장이 준공된 2012년 10월 폐기물 반입이 종료되고, 2042년까지 사후관리와 안정화 기간을 거치게 되는데 사후관리와 병행해 매립 부지의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중입니다.”
매립장에 매립된 유기성 폐기물의 안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탄가스는 LFG포집하여 수분분리과정을 거쳐 소각시설과 인근 기업체에 화석연료의 대체 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다.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이 준공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공급한 매립가스 생산량은 5천300N㎥에 달하고, 판매금액은 약 100억 원에 이르며 매년 10억원 정도의 연료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년 170억원의 스팀공급 수익 거둬
소각시설은 기존 소각시설 1일 400톤, 증설 소각시설 1일 250톤의 처리 규모로써 총 650톤의 시설 규모다. 반입된 폐기물 중 불연성 폐기물을 제외하고는 전량 소각하게 되며 이때 발생하는 소각재는 매립하게 된다.
소각로 운전 시에는 850에서 1천℃의 온도를 유지시키고 체류시간과 소각로의 난류 그리고 산소량 등을 적절히 유지되도록 해 연소효율을 높이고 완전 연소되도록 해 다이옥신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소각로에서 발생한 배출 가스 내 오염물질은 반건식반응탑에서 황산화물과 염화수소를 제거하고 백필터에서 활성탄에 흡착된 다이옥신과 먼지를 제거하며, 촉매반응탑에서 질소산화물을 제거함으로써 모든 오염물질이 법정 기준치 이하로 배출된다. 또한 굴뚝에 설치된 대기오염물질 자동측정시스템(TMS)을 통해 배출가스 내의 오염물질을 실시간 자동으로 계측 관리함으로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처리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생활폐기물 소각을 통해 발생되는 폐열은 보일러를 거쳐 스팀으로 전환되는데 1일 총 650톤 소각로에서 생산되는 스팀량은 시간당 70톤 정도다. 소각로 1, 2호기에서 생산되는 스팀은 2008년 6월부터 인근 기업체에 공급해왔는데 2012년 10월부터 3호기 소각로가 증설됨으로써 2013년부터는 매년 54만 톤의 스팀 공급능력을 확보, 스팀공급 수익은 매년 약 17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스팀을 공급받는 효성 용연공장에서는 스팀으로 생산된 제품을 건조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며 “LNG 등의 화석연료를 스팀으로 대체해 사용함으로써 2013년도에 년간 약 150억 생산원가 저감은 물론이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연간 10만8천톤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생활폐기물을 이용한 소각장의 스팀 공급 사업은 울산 미포 지구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시책으로 기업체의 원가 절감, 대기오염 물질 저감, 온실가스 감축 등 1석3조의 효과와 함께 자원순환시책의 선도모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근로자 안전보건 관리에 집중”
마지막 이 대표이사는 “올해 하반기에 기존 보일러 시설 2개를 교체할 계획”이라며 “공사 착공 전 철저한 준비를 통해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은 공들인 만큼 되돌아온다고 합니다. 자연과 산업이 조화를 이룬 글로벌 친환경 생태산업도시로의 비상을 울산광역시의 시책 운영에 적극 협조해 나가는 한편 직원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