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7월 1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6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안전한 일터, 건강한 근로자, 행복한 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노·사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 시민에게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안전의식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특히 △산업재해예방 유공자를 격려하고, 노사정 대표 등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역할을 결의하는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 △국내외 최신 안전보건 기기와 제품을 선보이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 △최신 안전보건 이슈와 대책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안전보건 세미나’와 안전보건 관리 우수기업의 사례를 발표하는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이 개최됐다. 이와 함께 산업현장의 안전보건을 테마로 탤런트 유태웅 등 수준급 연기자들이 출연해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 ‘행복한 선물’ 안전연극 공연과 일반시민 등이 직접 만든 ‘안전보건 UCC’ 상영 그리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안전보건 애플리케이션 시연회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허환 한국보그워너티에스 대표이사 ‘동탑’ 수훈
제46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 개최…산재예방 유공자 포상

▲ 제46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제46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1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E홀에서 개최됐다.

제46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제46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1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E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노·사·민·정 및 안전보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역할을 확인하고 결의를 다졌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산재예방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실시됐다.

영예의 최고 훈장인 동탑산업훈장은 안전경영의지를 액자로 만들어 사무실과 모든 작업장에 게시할 정도로 안전관리에 남다른 철학과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보그워너티에스(주) 허환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허 대표이사는 시설·설비개선을 통한 근본적 재해예방을 위해 안전분야에 과감히 투자한 결과, 2010년 이후 업무상질병을 포함해 재해 없는 사업장을 일궈냈다. 또한 작업장 곳곳에 작업중지 버튼을 설치해 모든 근로자에게 중대한 위험요인 발견 시 ‘공장가동 중지 권한’을 부여하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근로자가 작업하는 모든 내용에 대해 직무안전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철탑산업훈장에는 ㈜대진 이세호 안전혁신팀장이, 석탑산업훈장은 동양정밀 윤진필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세호 팀장은 안전관리자로 선임된 이후 회사에 처음으로 사업장 안전보건을 시스템적으로 관리하는 안전보건경영체제를 도입해 운영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신규(직무변경) 사원·현장감독자 멘토제’를 운영해 근로자가 실습을 통해 안전한 작업방법을 체득하도록 하고 불안전한 행동을 수시로 확인해 지적된 근로자에 대해서는 현장교육을 실시해 왔다. 또한 윤진필 대표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생산은 없다’는 경영이념을 내세우며 무재해 운동을 펼친 결과 17년간 무재해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작업장의 모든 위험요인을 파악해 위험성을 감소시켜 나가는 ‘위험성평가’를 대구지역에서 최초로 실시했다.

▲ ‘제46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산재예방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실시됐다.

이와 함께 산업포장에는 △매일 1회 이상 직접 현장 순찰을 실시하고, 크레인 작업 시 10㎝ 일단정지 운동 실시 등 남다른 안전관리를 실천해 10년간 무재해를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송설기업(주) 송재북 대표이사 △일일 단위로 익일 작업내용 중 위험요인을 사전 확인하고, 매일 협력업체 소장과 자체 점검결과를 공유해 작업계획을 사전 조정하는 등 협력업체 안전관리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온 롯데건설(주) 탁영준 안전관리자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전문건설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안전보건경영체제를 도입해 적용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선주토건(주) 조봉수 부장 등이 수상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영국안전보건청(HSE) 고든 맥도날드 위험시설감독실장이 ‘환경변화에 따른 산업안전보건정책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했으며, 안전보건 유공 사업장 현장 스케치 영상물 상영 및 ‘안전이 경영의 최우선입니다’를 주제로 미디어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이날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사업장의 안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관리에 대한 경영자의 관심과 의지이며 안전관리가 기업경영 원칙의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예방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 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사·민·정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도 안전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기업경영에 안전제일주의가 뿌리낼 수 있도록 안전을 자율적으로 실천하고 이행하는 기업에게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