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의 시대>에서 <평생직업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고, 노동시장이 유연화됨에 따라 이직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어, 이제 은퇴와 전직은 인생의 실패나 패배가 아니라 새로운 인생이모작을 준비하는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경력관리, △잡매칭, △심리 치료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리어 컨설턴트(Career Consultant)」 역할의 중요성이 급속히 부각되고 있다. 

<커리어 컨설턴트>란 직업상담, 취업정보만을 제공하는 기존의 단순 서비스 차원을 넘어 산업구조 및 기술변화 등에 따른 근로자의 경력개발 지도, 근로자 개개인의 특성이나 상황에 딱 맞는 전문적인 인생설계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치료 까지 종합적으로 도와주는 전문가를 말한다. 

국내 유일의 공공 전직서비스 기관인 노사발전재단은 올해 전문 <커리어 컨설턴트>의 역량 강화에도 앞장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재단은 이론적 지식 뿐 아니라 현장실습, 상담 및 강의스킬을 갖출 수 있도록 자격제도를 시행하여 『커리어 컨설턴트 전문가』 자격증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커리어 컨설턴트 민간자격증’으로 공인받아(직능원) 현재까지 75명의 커리어 컨설턴트가 자격증을 취득했고, 

2013년 하반기에는 노사발전재단이 지정한 커리어전문 교육기관의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응시자를 대상으로 자격증(1,2급)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재단은 특히 우리보다 앞선 경험을 갖고 있는 일본의 경력개발협회(JCDA)와 교류를 통해 커리어 컨설턴트 역량강화 및 전문성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17~18일 양일간 일본경력개발협회 소속의 일본 최고의 전문가인 “요코 구로기” (일본 내 유일한 커리어 수퍼바이저)씨를 초빙하여 『커리어컨설팅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17일 열린 개회식에서 문형남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규모 고용조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장년 근로자들의 새로운 인생설계를 도와주는 커리어 컨설턴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문가 세미나를 계기로 재단이 전문 컨설턴트의 역량강화를 통해 중장년층 고용안정을 위해 선도적으로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