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건강(health)한 상태”란 질병이 걸리지 않은 상태나 허약하지 않은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웰빙(well-being)인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건강은 삶의 질과 행복을 구성하는 요인으로서 중요하며, 화장품은 신체의 피부와 모발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화장품은 정신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데, 예를 들어서 메이크업을 통하여 피부를 보다 아름답고 건강하게 보이게 하며 개성과 매력을 표현함으로써 사회 활동을 하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호감과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화장품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가? 화장품은 법률에 의하면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하여 인체에 바르고 뿌리는 등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을 말한다.”로 정의되어 있다. 화장품의 제조와 유통, 원료·제품의 안전기준, 표시·광고, 제조·수입·판매 등의 금지, 보고와 감시 등 감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관리체계를 가지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에서는 화장품은 법률에 의한 의무규정과 치열한 시장 경쟁에 의한 자율관리시스템으로 안전하게 관리되어 있는 안전한 물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의약부외품과 화장품간 기능과 성분에 대한 정보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헤어컬러링제만 해도 염모제는 염모력이 강해서 물이 선명하게 드는 반면에 알레르기 반응의 우려가 있을 수 있는 의약부외품이며, 염모료는 화장품에 해당되며 색이 잘빠지지만 알레르기에 대하여는 안전한 범위에 있다. 강한 염기성이 피부알레르기와 각막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최근에 식약처에서는 o-아미노페놀, 염산m-페닐렌디아민, m-페닐렌디아민, 카테콜, 피로갈롤과 같은 5개 염모 성분은 염색약과 염색 샴푸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하며, 유전독성 우려가 있어서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사용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성분은 실제로 위해 가능성이 낮더라도 노출을 최소화하여 미리 조심하자는 취지이다. 유전독성이라 함은 사람 유전자에게 손상이나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으로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일반적인 사람에게는 유전자 손상을 복구하는 능력이 있어서 일상생활 노출로 인한 위험성은 낮다고 한다. 
화장품원료는 최초의 개발단계에서 독성시험, 인체적용시험, 안정성시험 등 각종 시험을 통하여 안전성, 유효성, 안정성과 품질관리를 위한 기준 및 시험 방법을 확보하여 제조까지 이른다. 개발된 원료는 미국의 화장품 성분사전(ICID), 한국 화장품 성분 사전(KCID)에 등록되어 공개되며 전 세계에서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어지고 사용되는 중에 발생한 문제는 원료 개발단계에 피드백 되어 개선되어 다시 한번 검증이 된다. 
보존제, 자외선 차단제, 염모제 성분, 색소 등 특별 관리가 필요한 원료는 포지티브 시스템으로 허용되는 원료 목록을 정해놓고 각 원료별 사용농도 및 사용조건 등을 제한하고 있다. 나머지 원료에 대하여는 업체의 책임 하에 안전성 등을 확보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이러한 원료 규제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염모제 성분은 유전독성 정보가 있거나 해외에서 금지한 성분부터 차례로 검토하여 순서대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식약처는 안전한 성분으로 대체하여 줄여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화장품 원료에 대해 정기적으로 위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한다. [화장품법] 제 8조 및 [화장품법 시행규칙] 제 17조의 2에 의거하며, 위해 평가는 인체가 식품 등 또는 화장품에 존재하는 위해 요소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유해영향과 발생확률을 과학적으로 예측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정부 부처의 안전관리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이 유통된 후에 의도하지 않는 물질이 제품에 혼입되는 경우에는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가? “유통화장품안전관리기준”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는데, 업계 등에서 보고된 제품 제조에 사용된 원료 정보와 보고 되는 위해 사례정보를 분석하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안전성 재평가를 실시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즉, 안전성 검증의 과정이 도입되는 것이다. 화장품의 포장을 보면 화장품의 제조업자와 제조판매업자의 상호가 함께 기재되어 있어서 브랜드사가 소멸할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를 제조원의 신뢰로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녹색소비자연대의 ‘화장품 제조업자 및 책임판매업자 표시에 관한 소비자설문조사’(N=500명) 결과, 제조업자와 책임판매업자의 표기를 모두 해야 한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91.5%를 차지하였다. 
화장품의 특성상 피부와 모발에 건강한 작용을 하는 것이 유효하지만 화장품 보존제나 기타 첨가제에서 사용되는 성분의 유해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수적이다. 장기적인 사용으로 인한 문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제조업체는 반드시 가능성을 줄여가야 한다. 이를 통하여 보다 안전한 원료와 성분을 사용하는 기업의 윤리적 노력이 수반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로 인하여 K-뷰티의 세계화에 장기적인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류 바람을 타고 K-뷰티에 대한 관심과 함께 화장품 미용기기 등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피부 미용기기의 수출액이 2020년에 1억 달러를 넘는데 그쳤으나 2022년에는 2억 달러를 돌파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ED 마스크, 전동 피부마사지기 등 가정용 기기 증가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의 수혜로 대면 활동에 필요한 색조화장품 및 헤어 피부미용 제품의 성장과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확산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