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발 배경
건축물의 대형화와 복잡화, 고밀도화 추세가 지속되어 국내 복합건축물에서 화재, 폭발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인명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평소에도 단번에 동선을 찾기 어려운 복잡한 공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재난 발생 시 군중 혼란이 가중되어 정체 및 압사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로 이어져 대형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전 설비들은 비용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재래식에 의존하고 있다. 재래식 비상 유도등은 단순 조명으로 통로나 출구가 어디인지만 표시함으로써 실제 상황 발생 시 비상 동선과 출구가 여전히 안전한지 여부를 알 수 없다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 또한, 종래 접근 방식은 잦은 오경보로 인해 실제 화재경보가 발생하더라도 의심을 하게 되고, 이에 따라 대피 개시가 지연될 뿐만 아니라 패닉에 빠진 사람들이 정상인 판단을 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발생하거나 확대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AI비전 장치를 통해 재난 상황의 진위 여부를 인지하고 ▲위험 인지 즉시 인명보호를 위한 AI위치안내를 실행하며 ▲ 매초 변화하는 재난 상황을 반영하여 가변식 안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2. AI위치안내 스마트유도등 KFI 형식승인 획득

지금까지 가변식 비상 유도 안내장치는 법정 소방설비가 아니라 부가적으로 설치되는 자진설비로 취급되어 적용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코너스가 2022년 12월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가변식 스마트 유도등에 관한 KFI 형식승인을 획득하여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되었다. 
AI위치안내 시스템은 건물 내 화재 발생 시 발화점과 확산 상황을 인지하여 안내장치가 설치된 곳마다 안전하고 빠른 피난 경로와 이동요령을 안내하는 지능형 가변식 위치안내 시스템이다. 장기간에 걸친 고난도 기술개발 후 탄생한 시스템으로 공공청사, 제조공장, 백화점, 기술개발센터, 문화예술회관, 지하상가 등 다양한 현장에서의 실증한 후에야 KFI 형식승인을 획득하게 되었다. 시스템이 지닌 주요 특성은 ▲가변식 안내장치가 설치된 장소에서 다수의 출구까지 도달하기 위한 안전하고 빠른 경로를 실시간 산출하기 위한 지능형 알고리즘(알테라, ARTERA: AI Real Time Evacuation Routing Algorithm) 적용 ▲건축물 내부 소방동선을 손쉽게 반영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3D 모델링 기법을 적용하여 시간 확장 네트워크 그래프 모형으로 자동 변환 ▲3D 관제 화면에서 실시간 위험구역 확인 및 원-클릭 능동형 위치안내 실행 ▲안내장치가 설치된 위치마다 적합한 대응요령을 안내 ▲화염과 유해연기 확산이 감지된 상황을 실시간 반영하여 이동 경로를 가변 안내 등이다. 
 
3. AI비전 위험감지안내시스템 조달 혁신제품 지정
건축물이나 산업현장에 관한 디지털 트윈 3D모델이 생성되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이벤트 데이터들과 실시간 동기화하여 안전 시나리오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대응 시나리오를 반영한 시뮬레이션 수행에 따라 예상되는 대피 혼잡도나 총 대피 소요시간 등에 대한 비교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코너스는 AI비전 위험감지안내시스템을 개발하여 산업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험 상황들을 감지하고, 이를 디지털 모델상에 투영시켜 사전 정의된 안전수칙에 따라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산업현장은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어 안전인력 배치만으로는 인명피해를 줄이기 어렵다. 하지만 AI비전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하게 되면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근로자 사각지대에서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지를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줌으로써 사고 위험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AI비전 위험감지안내시스템은 건축물이나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위험 대응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도록 만든다. 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이 시스템은 2022년 12월에 조달 혁신제품으로 지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다수의 건축물이나 산업현장에서 그 효과성을 인정받으며 실현장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DL이앤씨의 영동대로 토목 현장에서는 산업현장의 사고 발생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여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①머신러닝으로 학습된 AI 비전센서가 현장의 작업자, 크레인, 굴착기, 운송트럭, 차량출입게이트 등을 감지
②감지한 객체의 2차원 좌표를 3차원 버츄얼 트윈 공간 좌표로 변환하여 객체 좌표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
③클라우드 서버에서 버츄얼 트윈 공간에 투영된 객체들의 종류, 위치, 이동 방향 등에 따라 작업단계를 판단
④특정 작업에서 유의해야 할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경광등 제어 등을 통한 즉각적인 알림 제공
⑤AI 비전센서와 통신하여 저장된 위험 상황 영상을 수집, 상황 저장을 통한 교육 및 분석 지원
 
LH 울산다운 2공구 현장에서는 특히 ‘굴착기’에 AI 비전센서를 부착하여 굴착기 운전자의 안전을 관리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굴착기 운전자의 안전벨트 미착용, 문 개방 작업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벤트 발생 시 현장의 운전자와 관리자에게 알림을 제공하여 선제적인 위험 대응을 유도하여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비전 위험감지안내시스템은 일반 건축물뿐만 아니라 건설, 제조, 플랜트 등 산업현장에 확대 적용되어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 분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게 될 것이다. <김동오 ㈜코너스 대표/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