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으로 급증한 건설안전 수요에 발맞춘 ‘2022 한국건설안전박람회’가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일산 KINTEX에서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와 경기도 후원으로 KINTEX 제1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완화와 건설안전 경기 부흥 기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확대됐다. LG유플러스(스마트안전솔루션), 포스코ICT(지능형 CCTV 레이더+Vision 융합센서), SK쉴더스(RiskZero), GSIL(스마트 건설안전관리 플랫폼 BE-IT) 등 국내 스마트건설·안전 선두 기업 140여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전체 참가기업의 70% 이상이 스마트건설·안전 분야 기업으로 구성돼 건설안전 트렌드에 발맞춘 융·복합 신기술을 선보였다. 
먼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스마트건설안전협회(이하 스안협) 회원사들이 단체 참가해 첨단 안전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스안협 회원사인 휴랜(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인텔리빅스(AI 산업안전솔루션), 한림기술(스마트 ICT 안전장비), 무스마(산업안전 솔루션), 씨엠엑스(모바일 건설협업툴) 등 6개사가 공동으로 참가했다. 
엔젤스윙(안전관리 플랫폼), 아이디스(산업안전관리 통합솔루션), 삼일CTS(스마트 건설플랜트 안전시스템), 에이치알이앤아이(무선조정 전기굴착기), 제다코리아(다목적 도로관리차량), 스왈록아시아(추락방지시스템), 3M코리아(개인안전보호구), 세이프웨어(스마트 웨어러블 에어백), 국제안전물산(스마트 안전모, 안전그네) 등 건설안전업계 다양한 기업들도 규모를 확대해 참가한다. 또한 기업들을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의 건설현장 적용을 위한 로펌 컨설팅 부스도 마련됐다.
건설안전 전문기관들의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도 함께 개최돼 전문가 및 참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 건설안전 리더스포럼 단체 기념촬영 모습

건설안전리더스포럼 개최
전시회 첫날인 19일에는 3년만에 건설안전 리더스포럼이 개최됐다. 킨텍스 주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주관으로 열린 건설안전 리더스포럼에는 박상원 고용노동부 건설산재예방정책과장, 안홍섭 한국건설안전학회 회장, 정일국 스마트건설안전협회 회장, 본지 이선자 대표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및 대형 건설사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했다. 
박상원 과장은 첫 연사로 나서 건설안전 정책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킨텍스 박기철 팀장은 2022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분야별 우수 첨단혁신기술 기업들의 기술발표 PT에서는 한국스마트건설안전협회, LG유플러스, 인텔리빅스, 포스코ICT, 지에스아이엘이 단체 및 회사의 프로그램과 제품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리더스포험 참가자들은 주요 참가기업들을 소개하는 도슨트 투어도 진행하며 전시제품을 관람했다. 

▲ 전시장 도슨트 투어 모습

관련 기관·단체 도슨트 투어 진행
리더스포럼 도슨트투어 외에 발주자안전협의회, 건설안전실무전문가협의회, 경기도 시군안전관자, 서울시청 지역건축안전센터 등도 별도의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며 전시장을 관람했다. 
박람회 2일차인 20일에는 건설안전실무전문가협의회(CSMA) 구매상담회와 포럼이 동시 개최됐으며, 주요 건설사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상담과 전시장 투어가 진행됐다. 또한 박람회 기간 코트라 해외바이어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진행돼 참가기업들의 국내외 판로개척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공공기관 발주처가 한자리에 모이는 ▲발주자 안전협의회 워크숍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주최·대한민국안전사회연구회 주관 ‘스마트 안전기술의 사업장 적용방안’ 학술대회 ▲전문건설업KOSHA협의회의 ‘전문건설 안전보건 우수사례 컨퍼런스’ ▲경기도 시군 공무원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교육과 한국크레인협회의 안전기술 세미나도 박람회 기간동안 개최됐다. 전시장 내 오픈세미나장에서는 코오롱글로벌 ‘스마트건설기술 공모전’ 수상작 기술발표와 참가기업들의 다양한 제품 시연 세션도 펼쳐졌다.

▲ 3사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 모습. 사진은 오른쪽부터 삼성전자 오치오 부사장, 지에스아이엘 이정우 대표, 삼성엔지니어링 박천홍 부사장

GSIL, 삼성전자·삼성엔지니어링과 업무협약
한편 스마트 안전 전문기업 지에스아이엘(대표 이정우, 이하 GSIL)은 지난달 21일 킨텍스에서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과 스마트 안전의 기준수립 및 공동 사업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하여 건설 또는 산업현장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 고도화하고,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또한,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술 개발, 단말기 공급 및 서비스에 협력함으로써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안전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스마트 워치, 태블릿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 공급을 담당하며,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솔루션 연동을 지원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건설현장에 시스템을 시범 적용함으로써 솔루션과 서비스의 고도화에 기여하고, 시스템 운영 및 마케팅 지원을 담당한다.
GSIL은 건설 또는 산업현장의 스마트 안전 전문기업으로서 시스템 구성과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다. 또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반적인 기획 및 홍보,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GSIL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건설현장에 스마트안전시스템 현장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현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3사간 업무협약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ESG 경영 강화 등 안전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더해지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현재 국내 스마트안전 기준이 부재한 가운데, GSIL은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안전 기준 수립을 추진하는 등 스마트안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 현장관점에서의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한 안전관리 토탈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업계의 전반적인 안전수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GSIL 이정우 대표는 “2020년 삼성엔지니어링의 안전 관련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Smart Safety Platform, SSP)’을 개발한 바 있다”며, “쌓아온 경험과 협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상생협력해 안전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