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지난 6일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2회 드론 경진대회에서 경남소방본부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작으로 올해 2회째를 맞는 드론대회에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9개 대표팀이 참가해 총 3개 종목(붕괴건물 내부수색, 공원탐색 임무, 시뮬레이터 비행 숙련도 측정)에 대해 종합기술을 겨뤘다.

이날 대회 영예의 1위는 경남소방본부가 차지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2위는 전북소방, 3위는 대구소방이 각각 입상하여 소방청장상을 수상하였고, 장려상은 서울소방과 충북소방이 차지하여 중앙소방학교장상을 수상하였다.

대회에 앞서 소방청을 비롯한 3개의 기관과 5개의 업체가 참여한 개막식에서는 고층건물 화재를 가상한 화재진압 및 구조대상자 구조 시연을 선보였다.

먼저 화재 현장에서 지휘관의 지휘 및 관제를 위한 수소드론과 재난 현장에서 통신 두절이 되었을 때 이동통신을 가능하게 연결해주는 중계드론이 시연되었다.

또한 확성기와 LED전광판을 이용하여 건물 내 구조대상자를 신속하게 대피 유도하는 메신저드론과 군집드론을 이용한 고층건물 화재진압 시스템, 유효하중 60kg인 들것 드론을 이용한 구조대상자 구조 등을 선보이며 드론이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국내의 드론 20여개 업체들이 참석하는 품평회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최신기술, 운용사례, 시연 등 드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실제 사용 장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조선호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소방 드론 산업의 나아갈 방향과 드론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였으며, 앞으로 전개될 도심항공교통(UAM)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활용한 정책들을 활성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