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설계, 생산, 정비등 공장의 운영 전반에 잠재되어 있는 위험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완벽한 위험제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보완적인 방법들을 강구하게 됩니다. 위험저감의 우선순위에 따르면 설계단계에서 최소위험성 설계 및 시스템의 안전장치 설치를 충분히 반영한 후에도 잔존할 수 밖에 없는 위험관련 정보를 근로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마지막 수단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산업안전보건법에서도 금지, 경고, 지시, 안내등의 안전정보가 적절하게 근로자에게 전달 되도록 수단과 방법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참여한  사고조사 과정에서 중요한 원인으로 정보의 전달에 착오가 있어서 결국 사고로 이어진 경우를 볼수가 있었습니다. 

안전에 있어서 위험소통(Risk Communication)의 중요성을 일찍 체험한 영국에서는 Risk Communication을 전문과정으로 대학원에서 연구하는 센터를 운영하기도 하는데 훌륭한 위험소통을 위해서는 공학 뿐만아니라 철학, 사회학, 심리학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게 한다고 합니다.

향후 우리나라 산업재해 발생율이 선진국 수준으로 낮아지고 또한 중대재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Risk Communication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 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지난 19년보다 안전정보의 활동 영역이 더욱더 깊고 넓어져야 하며 꼭 그렇게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다시한번 안전정보의 창간 19주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