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회장 정혜선)는 지난달 20일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매일노동뉴스와 공동으로 ‘제1회 대한민국안전보건대상 2021’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재)피플이 후원했으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동시 행사로 진행됐다.
금년이 제1회 시상으로 안전보건영역 중 산업안전보건 분야에 대해서만 시상했으며, 2020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의 입법활동, 국정감사, 언론 홍보활동 등을 토대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기준은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독창성 및 심층성, 관계자 의견수렴 및 정책평가와 대안제시, 예산 증액에 관한 항목 등이다. 
심사위원회는 김태옥 명지대 명예교수(미래일터안전보건연구원 원장)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안전·보건·건설·언론·노동 분야의 전문가 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결과 제1회 대한민국안전보건대상 2021의 수상자는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정송도 보좌관) ▲박대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윤창혁 비서관)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오상윤 비서관)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한동균 보좌관)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조선옥 보좌관)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강은미 국회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을 대표발의하고 기자회견 간담회 10만명 서명운동 토론회 등을 통해 통과시켰으며 최근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또 택배과로사방지법을 대표발의하고 소규모사업장, 현장실습생 등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계층의 안전보건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장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정규직 고용 및 위험의 외주화 방지활동을 추진해 근로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박대수 국회의원은 화재위험이 높은 건축자재 사용금지법을 대표발의하고 유해화학물질로 인해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하는 법안발의와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휴게시설설치 의무화 법안을 대표발의하여 통과시키고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계층 근로자의 고용개선과 산업재해 예방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안착을 위한 토론회 개최, 전문가인 근로감독관이 중대재해처벌법을 조사해야한다는 사법경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여 통과시켰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지자체의 산재예방활동 근거마련과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가 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여 통과시키는 등 산재예방활동을 추진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의 부당해고 방지법을 대표발의하여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활동을 전개하고, 외국인근로자와 건설업근로자의 고용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이와함께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TF 총괄간사로 활동하고 기업산재청문회 개최 등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수진 국회의원(비례)은 가사노동자 고용개선법을 제정하고 직장 내 괴롭힘 및 과로사 예방법을 발의했으며 종사자 및 요양보호사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기업활동규제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여 보건관리자 확대배치를 위해 노력하고 간호사 인력 교대제 개편 및 공공보건의료 강화 등 의료인력의 안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TF 운영간사로 활동하고 사법경찰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중대산업재해 처벌 조사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상을 받은 한정애 국회의원은 기업활동 규제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대표 발의하여 통과시킴으로써 대규모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자를 직접 고용하게 하여 위험의 위주화를 방지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 내의 감정노동자보호법을 신설하고,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을 대표발의하여 통과시키는 등 근로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밖에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실노동 시간을 단축하게 함으로써 과로사 예방에 기여하고, 태아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확대 법안을 대표발의하여 통과시킴으로써 모성보호에 기여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보총 정혜선 회장은 “국민을 대표해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하는 국회의원이 안전보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입법활동과 치밀한 국정감사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개선 활동을 추진한다면 국민 누구나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주최사인 매일노동뉴스 부성현 대표는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보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입법활동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보총 측은 “대한민국 안전보건대상이 의미를 갖는 것은 우수 국회의원 뿐 아니라 우수 보좌관에게도 상을 수여한 것”이라면서 “이는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일하는 사람을 정당하게 대우하기 위한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보총은 또 “이번 시상식은 안전보건 관련 입법 활동을 촉진하고, 안전보건에 대한 정책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한 우수 국회의원 및 보좌관을 선정·시상함으로써 안전보건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국민적 관심을 확산하기 위한 행사”라며 시상식의 취지와 배경을 부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