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선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

안전정보 독자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신축년(辛丑年)이 지나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올해 앞으로 걸어갈 이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먼저 연초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됩니다. 막연하게 느껴지던 안전보건관리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제는 피부로 와 닿을 것입니다.
최고경영자부터 일선 현장의 노동자까지 이제는 모두가 안전을 ‘나의 일’로 생각하고 챙겨야 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경 써야 할 대상도, 손봐야 할 곳도 많아짐에 따라 업무량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렵고, 지치고,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노동자의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는 귀중하고 고귀한 사명임을 잊지 마시고 부단히 헤쳐나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값진 그 발걸음에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도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올해 우리 협회는 여러분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안전 파트너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IoT기반의 차세대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전 컨설팅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과학화된 안전관리가 산업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안전 분야 주요 현안과 관련해 노·사·정간의 ‘가교’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협회는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토론회, 세미나 등 각종 회의에 직접 참석해 여러분들의 애로사항을 비롯해 보완이 시급한 내용 등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여러분들의 권익신장을 도모하고 안전보건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협회는 올해 50인 미만 사업장의 자율안전관리 역량 강화에도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산재 사고사망자의 80% 이상이 중대법 적용이 유예된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려면 이들 사업장에서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물꼬를 터 나가는 일에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가 앞장서겠습니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오미크론발 코로나19 감염병의 재확산세로 완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는 요원하지만, 강인한 호랑이의 기운을 듬뿍 받아 그 어떤 역경도 굳건히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