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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보건관리자] 강지수 보건관리자/ 포스코건설 평택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건설현장 특성에 맞는 보건관리 알려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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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6  11: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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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평택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이하 포스코건설 평택현장)는 지난 2019년 12월 착공해 오는 2022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완공되면 19개동 총 1999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이 현장은 다양한 안전보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추락, 낙하, 협착 등 3대 중대재해 유발 불안전행동을 선행관리로 예방해 나가고 있다. 또 8대 위험 항목(2m이상 고소작업 안전벨트 고리 미체결, 건설장비 아웃트리거 설치 불량 등)에 대해 즉시 보완 및 교육 실시, 협력사별 지적건수 누적 건에 따라 단계별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Hold-Point는 주요 시공 포인트의 결함에 따른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작업대기점 제도를 말한다. 21개 작업을 선정(밀폐공간 작업, 지하실 용접 및 용단 작업, 건설기계 작업 등)하여 홀드포인트 단계에서 작업 대기, 관리자 확인 및 PM 승인 후 후속 공정을 진행한다. 
신규근로자 발생 시 일반관리대상과 집중관리 대상으로 구분해 안전모 스티커 부착,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현장 근로자 건강진단 관리와 관련해서는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진단 실시 △일반특수 건강진단: 1년에 1회 이상 출장 건강진단으로 진행 △배치전 건강진단, 특수건강진단 대상 업무종사 근로자(타설, 미장/견출/타일, 도장, 방수 등)가 그 업무에 배치되기 전에 실시 △건강진단 결과 사후관리조치 및 업무수행 적합여부 판정에 따라 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밀폐공간 작업과 관련, 사전 밀폐공간작업 프로그램 수립 및 가스측정기 주기적 검교정을 실시함으로써 질식 등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해 나가고 있다. 
이 현장은 또 업체별 MSDS 사용계획서를 기준으로 작업환경측정 대상 유해인자 해당여부를 확인한다. 소음, 광물성분진, 유기화합물 등을 측정기관에 예비조사서 제출해 작업환경 측정을 실시한다. 측정결과는 근로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공간에 게시하고, 이를 전파 및 교육한다. 이 현장 강지수 보건관리자로부터 이 현장의 안전보건관리 프로그램, 그리고 보건관리자로서의 보람 및 계획 등을 들어본다. 

현장 안전보건관리에는… MSDS 검토 & 취약층 건강관리 ‘집중’

   
 

화학물질 관리를 위해 매달 업체별 MSDS 사용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습니다. 작업 전 MSDS 검토하여 화학물질 분류, 공종별 화학물질 관리대장을 작성토록 하고, 화학물질의 성분, 성상에 따라 분리보관 및 소화기 비치 등의 조치를 취합니다. 화학물질 보관장소에 MSDS를 게시하고 소분용기에 MSDS 경고표시도 별도로 부착합니다. 아울러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MSDS 교육 및 특별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고령자, 고혈압자 등 건강취약계층 관리를 위해 작업 전 건강상태를 확인해 적정업무에 배치하는 한편 철저한 사후관리를 진행합니다. 주기적으로 건강상담 및 혈압측정, TBM 시 근로자 건강상태 문진 및 적정 공종 배치 등을 철저히 확인합니다. 

코로나19 대응은… 1일 체온측정, 백신 접종 확인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매일 체온을 측정합니다. 현장 방역 및 외국인근로자 출입국사실증명서 및 PCR 검사, 백신 접종유무도 확인합니다. 또한 근로자 식당 및 안전교육장에 가림막을 설치함으로써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는 사전 응급의료체계 구축이 중요합니다. 저희 현장은 사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부상자 상태에 따른 적정 대응 및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응급처치교육 이수 및 반기 1회 이상 자체교육 실시, 작업장과 가까운 장소에 AED 비치 및 표식, 응급의료기관 현황 사전 파악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구체적인 업무는… 보건교육 & 건강상담
저는 매일 아침마다 신규근로자 교육을 진행합니다. 교육 진행에 앞서 첫번째로 신규근로자 체온 측정을 실시합니다. 37도 이상 체온이 측정될 시 그분은 금일 신규근로자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귀가조치를 합니다. 두번째로 혈압을 측정합니다. 저희 현장의 혈압기준을 정해 기준 이상의 혈압이 측정될 시 가까운 병원이나 지정병원에서 혈압 소견서를 받아오게 하고, 이후 신규근로자 교육을 진행합니다. 
소견서에는 ‘건설현장에서 근무 가능하다’라는 등 현장 작업 시 혈압이 문제 되지 않음을 확인합니다. 세번째는 만 60세 이상 고연령 근로자를 대상으로 노인 신체검사를 실시합니다. 하지기능검사 및 신체평형검사를 실시합니다. 하지기능검사는 제자리 앉았다 일어선 후 3m 거리를 걸어서 이동 후 제자리 앉았다 일어서고 다시 원위치로 복귀를 20초 미만으로 진행합니다.
평형성 검사는 한쪽 눈을 감은 상태로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양팔을 어깨 정도로 벌려 버티기를 6초 이상 실시하면 됩니다. 또한 고연령 근로자는 일반건강진단 결과서를 지참하여 제가 직접 검사 결과 내용을 확인 후에 교육을 진행합니다.
매일 오후에는 현장 순회 점검 및 건강취약계층근로자 건강상담을 실시합니다. 현장 순회 점검 시에는 밀폐공간작업 및 용접작업 상태, 위험물저장소 관리상태, 소분용기 MSDS 경고표지 부착상태, 분진작업, 근로자 보호구 착용상태, 중량물 작업상태, 지정외 장소 흡연 등 보건분야의 전반적인 관리 상태를 점검합니다. 이 후 미흡한 사항은 관련 협력업체에 전달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하죠. 협력업체 관리자와 꾸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지도·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공학을 복수전공 했는데… 안전사고 뉴스 접하며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장래희망인 약사가 되기 위해 화학과에 입학했습니다. 화학과 2년 재학 후 약대로 편입할 생각이었죠. 제가 대학에 입학한 해인 2014년에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많이 발생했고, 뉴스나 기사를 통해 사고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세월호 침몰 사고, 화학공장 화학물질 누출사고, 지하철 기차 충돌사고 등이 대표적이죠. 당시 ‘왜 이러한 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발행할까?’하는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매년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때 부실한 안전관리, 미흡한 안전의식을 안전관리자가 되어 고쳐나가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2학년 때 안전공학과 복수전공에 도전했고 이후 위험물산업기사, 산업안전기사, 수질환경기사, 대기환경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졸업 후 학교 선배 제의로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로 취업하게 됐습니다. 안전관리를 하면서 그 당시 보건관리자가 혼자 고된 보건관리 업무를 완벽히 해내는 모습을 보고 보건관리자의 꿈을 키우게 되었고 다음 현장에서 보건관리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보람된 경험은… 보건관리 중요성 인식할 때
근로자들이 보건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계실 때 뿌듯합니다. 매주 건강 상담을 진행하면서 처음에는 근로자들이 건강상담의 의미를 모르는 상태에서 ‘시간만 빼앗고 있다’는 항의가 많았습니다. 꾸준히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 및 보건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이제는 ‘우리의 건강을 챙겨주어 고맙다. 강 기사님 덕분에 보건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등 고마움과 칭찬의 말씀을 해 주시곤 합니다. 이처럼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보건관리도 건설현장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근로자들이 인식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뿌듯합니다.
보건관리는 근로자 건강관리, MSDS 관리 등 눈에 띄는 결과는 없지만,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해내야하는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근로자들이 알아주고 감사와 칭찬을 해주시는 게 뿌듯합니다. 일례로 화학물질을 보관 시에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출력해 게시하거나, 소분용기에 MSDS 경고표지를 부착하는 등 인쇄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스팟 업체인 경우 업체 사무실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인쇄에 어려움이 많죠. 이럴 때 제가 직접 출력해서 전달해드리면 근로자들께서 감사의 인사를 건넵니다. 이처럼 관련 조치를 기다리기보다 도움을 먼저 드림으로써 보건관리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힘든 점이나 어려운 점은… 현장에 이론 접목
제가 지금까지 공부했던 이론을 건설현장에 바로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근로자 인원 변동이 잦고, 신규 공정의 꾸준한 투입, 근로자 안전보건 인식 부족, 많은 외국인근로자와의 소통 부족 등 건설 현장만의 특성도 어려움을 겪게 되는 요소입니다. 
또한 남자의 비중이 높고 여성 관리자의 희소성 때문에 몇몇 협력업체 근로자와 관리자들이 무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이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제가 맡은 안전 보건 업무에 충실하고 있죠. 앞으로 더욱 전문성을 길러 협력업체 관리자, 근로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올바른 안전 보건의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안전관리자의 경우 법적으로 공사금액에 따른 선임인원이 정해져 있습니다. 보건관리자의 경우 건축은 800억이상 토목은 1000억 이상 보건관리자 선임해야 하는 등 공사금액에 따라 선임인원이 정해져 있지만 기업규제완화특별법으로 1명만 선임해도 되는 게 현 상황입니다. 공사금액이 아무리 커도 보건관리자는 1명 또는 2명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근로자 수에 비례해 꼼꼼한 보건관리를 실천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건설현장 보건관리 특성 전파
안전관리의 경우 도입이 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안정적으로 자리가 잡혔지만 보건관리자 경우엔 건설업에서 시행된 지 얼마 안돼 근로자들은 보건관리자의 역할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초기 보건관리자로서 자리를 잡아 후배 보건관리자들에게 건설현장 특성에 맞는 보건관리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사고성재해보다 질병성재해의 사망사고가 월등히 많습니다. 저희 팀장님께서 ‘앞으로 안전보다 보건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안전팀장 밑에 보건관리자가 있는 것이 아닌 보건팀장 밑에 안전관리자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앞으로 안전만큼 보건관리의 중요성이 더욱더 확대돼 미래의 보건관리자들이 건설업에서 정확한 위치와 지위를 얻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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