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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멀고도 가까운 이웃안전도 상대의 눈높이에서 표현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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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30  1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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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교식 숭실대학교 안전보건융합공학과 교수

친구 중에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늘 곁에 있는 듯한 친구가 있습니다. 물리적인 거리가 마음의 거리와 다른 탓이겠죠. 미국도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직·간접적인 인연으로 아마 지리적인 거리와 상관없이 친근하게 느끼시리라 봅니다. 우리가 흔히 영어라 부르며 사용하는 것은 사실 미국식영어가 대부분입니다. 영국식과 차이를 설명하라면 못하겠지만 발음이나 사용어휘, 혹은 표현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언어를 배우면 배울 당시의 인격으로 새로운 인격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저의 경우 영어는 웬만큼 하니 2중인격인 셈인가요?^^ 영어 표현은 우리말과 비교하여서 자기중심적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Yes와 No의 사용입니다. 과학원 박사과정시, SDA학원에서 1년 과정으로 영어 배울 때 에피소드입니다. 반년 정도 지나면 가볍게 선생과 학생들 사이에 대화가 오갑니다. 얘기 중 미국선생이 ‘자기는 열심히 가르치는데 왜들 불만이 많으냐’면서 반 농담으로 ‘Don’t you like me?’ 라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이 선생님은 학생들 사이에 가장 인기 많은 분이었습니다. 우리말로 답하면 ‘아뇨, 그렇지 않아요’인데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학생이 단답형으로 ‘No’라고 했습니다. 익히 아시겠지만 영어로 이 말뜻은 ‘No, I don’t like you’의 뜻입니다. 이러니 영어 선생 낯빛이 확 변했던 기억이 납니다. 영어로는 부정으로 묻든 긍정으로 묻든, 본인 답이 긍정문이면 Yes로, 부정문이면 No로 답하면 됩니다. 우리는 명제 논리적으로 Yes와 No를 사용합니다. 아마 위에서 학생은 ‘No, I like you’라고 말하려는 의도였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영어문장에는 그런 표현이 없습니다. 다른 예로 옆의 빈자리를 가리키며 예쁜 숙녀가 ‘앉아도 되요?’ (Mind if I sit?) 이렇게 물으면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앉으세요’라는 의미로 ‘Yes’ 라고 하면 상대방은 매우 멋쩍어하며 자리를 뜰 것입니다. ‘네 앉는 걸 꺼립니다.’라는 뜻이 되기 때문이죠. ‘No, (I don’t mind)’가 정도가 정답이겠죠? 
같은 맥락에서 영어식 표현은 상대방을 헤아리는 표현 또한 인색합니다. ‘그 사람이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해’는 ‘I don’t think he’ll come’이 ‘I think he will not come’보다 좀 더 영어스러운 표현이고 대부분 전자를 사용합니다. 즉, 그가 안 올거란 표현보다는 그가 온다고 생각하지 않는 ‘내 생각’을 표현한 것입니다. 좀 더 나아가서, 낯선 사람이 내게 인사할 때 우리는 ‘(당신은) 저 아세요?’ 라고 표현합니다. 영어로는 내 행동이나 인식에 초점을 맞추어서 ‘Do I know you?(내가 당신 아나요?)’라고 하죠. 길을 물을 때도 우리는 ‘여기 어디죠?’라 묻는다면 영어로는 ‘Where am I?( 나 어디 있죠?)’ 정도입니다. 이러니 또 다른 인격이 생길만 하다고 봅니다. 요즘 차 뒤에 ‘Baby in Car’라고 쓴 문구를 붙이고 다니는데 아마 ‘아기가 타고 있어요’ 라는 의도인 듯합니다만 이 문장의 영어 뜻은 ‘차안의 아기’ 정도로, 올바른 영어식 표현은 ‘Baby on board’입니다. 대중교통안내에 ‘어디어디입구’라는 역에서 내려서 목적지와는 상당히 멀어서 황당했던 기억이 한두번쯤 있을 것입니다. 영어로도 ‘~~ Entrance’로 번역하는데 이건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부근을 뜻하는 ‘~~ peripheral’ 정도가 맞을 것입니다. 
안전에서도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이 맞다고 우길 것이 아니라 원칙에 맞게, 상대의 눈높이에서 표현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가스안전공사 재직시절, 감사하게도 1년 미국 Texas A&M대학교에 1년 연구를 가게 되었습니다. 사고분석의 대가인 Trevor Klez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석학들과 직접 만나서 의견 나눌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방학을 이용하여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고장 아틀란타에도 가보고, 블루릿지 마운틴에서 Shenandoah 강도 보고, 뉴욕, 나이아가라, 오타와, 퀘벡을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Tara’s theme’ (https://www.youtube.com/watch?v=PgF-rcHcPqE), ’Take me home, country road’ (https://www.youtube.com/watch?v=qMZBeyp6-m0), 피아노 연주로 ‘New York, New York’ (https://www.youtube.com/watch?v=bHYBLZPfpWs), 우리곡 팔도유람의 (https://www.youtube.com/watch?v=0BPyENv5BGU) 원곡으로 오타와를 미국식 발음 ‘아러와’로 발음하는 ‘I’ve been everywhere’를 (https://www.youtube.com/watch?v=_oqzy8HU6dQ) 링크합니다. 겨울방학엔 어머니가 오셔서 모시고 아름다운 도시 샌프란시스코와 와이너리로 유명한 소노마/나파 밸리를 들른 적이 있습니다. 마음을 두고 오거나 (https://www.youtube.com/watch?v=_q37_r0WWUY), 갈때엔 머리에 꽃장식을 할 만큼 (https://www.youtube.com/watch?v=TnTxWSKJ30g) 여름이나 겨울이나 기억에 남는 도시입니다. 저요? 물론 꽃장식은 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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