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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전통과 혁신 사이 어디쯤동질성을 유지하면서 시대에 맞춰 어느 정도까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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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9  1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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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교식 숭실대학교 안전보건융합공학과 교수

예전에 이른바 뽕짝이라 불리던 트롯 풍의 우리가요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 그 이외 장르의 곡들은 주로 외국곡에 뿌리를 둔 것이었습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가사의 뜻을 살린 번안곡과 멜로디만 따오고 가사는 완전히 다른 개사곡이 있을 것입니다. 음악을 즐겨 들었던 저는 트롯 가요보다는 아무래도 번안곡이나 개사곡에 어린 마음에도 훨씬 더 끌렸던 듯합니다. 뭐, 개인 취향이니 어느 쪽이 더 났다는 걸 가름할 순 없다고 봅니다. 다만, 당시엔 외국곡이 뿌리인줄 모르고 그냥 좋아서 듣다가 나중에 성인이 되고서 알았을 때, 마치 화장으로 성장(盛粧)했던 미녀의 민낯을 본 듯하여 살짝 서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곡은 원곡의 가사발음과 비슷하게 우리말 가사를 붙이기도 했죠. ‘우리들의 이야기’는 (https://www.youtube.com/watch?v=fIFtc7WAPbY)는 사모아어로 부른 ‘Isa Lei’의 (https://www.youtube.com/watch?v=rhQZKIkpujI) 멜로디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것입니다. 영어 번역자막이 있는 링크로 보시며 알겠지만 내용이 우리말 가사와는 많은 거리가 있습니다. 다만 군데군데 발음이 비슷하게 시작되는 구절이 있습니다. ‘백만송이 장미’는 (https://www.youtube.com/watch?v=Fc5n6qs3tp0) 비슷한 흐름의 보이고 있지만 이 곡 역시 군데군데 원곡과 rhyme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곡은 ‘백만송이 붉은 장미’(https://www.youtube.com/watch?v=ESe8Ya7LAOM)입니다. 설마 이 곡까지 한 것 중에 ‘님이여’가 (https://www.youtube.com/watch?v=-rMX2koJ3eI) 있는데 ‘Lead me on’이(https://www.youtube.com/watch?v=a3Cm_M8gyGU) 원곡입니다. 이 영어곡목이 ‘님이여’와 rhyme이 같다고 생각하는 건 좀 무리한, 저만의 생각인지요? 
이밖에 원곡의 느낌이나 분위기를 잘 살린 곡으로는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https://www.youtube.com/watch?v=ygg4k5THiA4)과 원곡인 ‘Anything thats part of you’(https://www.youtube.com/watch?v=YS7sG2rrKXw)는 비슷한 흐름의 가사 반영입니다. 다만 담백한 피아노반주를 캬바레풍의 색소폰반주로 바꾼게 아쉽네요. ‘고별’도 (https://www.youtube.com/watch?v=4lzwBYrJ5Io) 원곡인 ‘Stringiti alla mia mano’(내 손을 잡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MCD6jXitDfU)의 느낌을 잘 살렸고, ‘하얀 손수건’ (https://www.youtube.com/watch?v=5v4NtlmcqNY) 역시 같은 제목 원곡느낌을 잘 살렸다고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HoeUYz8TQE&feature=youtu.be)
특정한 곡은 감정이입이 잘 됩니다. 제겐 ‘고향의 푸른잔디’ (https://www.youtube.com/watch?v=fFtYh7_VjwA) 원곡인 ‘Green green grass of home’이 (‘https://www.youtube.com/watch?v=M1S5JQR56Y8) 그 곡인데, 아시겠지만, 고향에 돌아간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과 부모님을 만나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마지막 절에는 사형수로서 집행일 꾼 꿈이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곡은 젊었을 때에도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서 때문인지 번안곡은 상당히 순화된 내용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정도로 번역됩니다. ‘딜라일라’도 (https://www.youtube.com/watch?v=2DOSkqRkdCI)  안타까운 심정 정도로만 가사가 진행되나 원곡 ’Delilah’에는 (https://www.youtube.com/watch?v=S87jWwzvwd8) 살인까지 암시하는 가사가 있어서 원곡가사에서 우리의 정서대로 많이 순화된 곡입니다. ‘보고픈 내 친구’는 (https://www.youtube.com/watch?v=rSUKqb3S1JU) 당시 흔치 않게 곡 중 나레이션(요즘의 랩과는 많이 다른 느낌임)이 있어서 특이한 곡이었다는 기억입니다. 이 곡의 원곡은 ‘Dear John letter’입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mjqSXsbeXHk) 내용을 비교하면 아시겠지만 원곡은 해외 파병 간 (아마 2차대전 유럽인 듯) 애인에게 그 동생과 결혼하게 된 사실은 그야말로 ‘객관적으로’ 알리며 사진 달라는 내용이고, 번안곡은 군대 간 남자친구를 애인으로 기다리겠다는 내용으로, 그야말로 극적인 반전입니다. 
제가 요즘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동질성을 유지하면서 시대에 맞춰 어느 정도까지 변화를 주느냐는 것입니다. 안전 1세대이신 윤인섭 교수님이 올해 초 오랜 기간 맡아 오셨던 ‘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회장직을 제게 물려주셨습니다. 당시의 안전시장 규모나 국가적인 인식, 각 기관별 역할 등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협의회 본질을 유지하며 어느 정도 변화를 거쳐야 현 상황에 맞게 적응된 협의회가 될지 이래저래 생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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