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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보건관리자] 강종미 국장/ 직업건강협회 인천보건안전센터“소규모 사업장에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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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8  1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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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건강협회는 전국에 22개의 보건안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인천보건안전센터(이하 인천센터)는 2002년 개소 후 현재까지 인천지역의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보건관리 기술지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지역 소재 1천200개소 사업장을 연간 평균 3회 정도 방문,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장에서 지켜야할 산업안전보건법을 지도하고 종사 근로자의 건강관리, 작업관리, 작업환경 개선 지도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위해 전담 간호사 3명과 산업위생관리기사 2명이 상근하며 관련 업무 수행인력으로 투입되고 있다.

   
 

아울러 인천센터는 지역내 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사업장의 과로사 예방관리사업 및 건강위험 근로자 집중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뇌심혈관질환예방, 직무스트레스예방, 근골격계질환 예방, 생활습관개선 등 각 사업장별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기획·추진, 근로자의 건강증진은 물론 업무상 질병 예방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강종미 직업건강협회 인천센터 국장은 직업건강협회가 전국 6개 권역에서 운영중인 22개 보건안전센터중 중부권역 총괄책임자로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의 용역사업에 대한 사업제안서 작성 및 발표를 통한 용역계약 체결, 사업수행 전반에 대한 관리, 사업수행 결과보고 등을 총괄 수행하고 있다. 직무적으로는 직무스트레스 관리와 직장인 자살예방분야 강의를 맡고 있다. 
또한 인천지역 민관협력 안전보건 거버넌스 서비스분과 실무담당자로서 관내 사업장의 사고·사망재해 예방을 위한 키메세지 전파 및 재해사례 전달 등 재해예방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간호사로 전환하게 된 계기… 산업간호사 잘 맞아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 산업 간호분야를 알게 되었는데 너무 생소했습니다. ‘간호사=병원’이라는 공식이 깨지는 순간이었고 임상에서는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를 간호하는 업무에 익숙했는데 산업간호는 사업장을 방문하고 거기에 속해 있는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먼저 다가서야 한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성향이 외향적이고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제 성향과 산업간호 분야가 너무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일을 할수록, 알면 알수록 이 분야는 해야 할 것이 많고 알아야할 것이 많은 분야라는 사실이 또 하나의 메리트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순간… 작은 분야에서의 실천
“오래전에 경기도 김포에 소재한 주물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당시 담당자가 하얀 면마스크를 한 채로 작업하다가 나오는데, 마스크를 벗으니 코와 그 주변이 까맣게 오염돼 있는 거에요. 이렇게 쇳가루가 날리는 작업장에서는 방진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알려드렸는데 돌아온 답은 ‘알고는 있지만 누가 얼마나 잘 지키냐’였어요. 그만큼 보호구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 등을 안내해 드렸어요. 그리고 얼마 후 다시 그 사업장을 방문했을 때, 전에 그 근로자께서 방진마스크를 착용한 채 저를 맞아주셨어요. 순간 보람을 느꼈죠. 작지만 한 사람의 행동변화를 이끌고 작은 변화가 습관이 되어 건강한 삶으로 연결이 된다는 것. 바로 이 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보람이라고 생각해요.”

아쉬움은… 소규모사업장 방문 거절할 때
“소규모 사업장을 방문해 근로자의 전년도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유소견자 사후관리를 해야하는데 정작 사업장에는 유소견자리스트나 검진결과표 등이 보관되어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이 개선됐으며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공공부처간의 협업이 가장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소규모 사업장 기술지원사업이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국고지원 사업이지만 의무사항이 아닌 관계로 방문을 하면 거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해당 사업장에는 기술지원을 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저희들의 방문이 작으나마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 그런 상황들을 접할 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소규모 사업장 위한 프로그램 개발
“저처럼 임상경험만 있던 간호사가 화학물질, 소음 등 유해환경이 산재해 있는 사업장에서 근로자 건강관리를 수행할 경우, 당연히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업무를 할수록 스스로에게 부족함과 한계를 느꼈지요. 그러던 중 협회 회장님께서 산업전문간호사를 소개해주셨어요. 이후 대학원에서 산업전문간호사 과정을 수료하고 산업전문간호사 면허를 취득했죠. 지난해에는 안전보건공단에서 지원하는 안전보건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어요. 이들 과정을 통해 안전보건 관련 최신 이슈와 국내외 동향 파악,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현주소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안목이 생긴 것 같아요. 이를 기반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향후 안전보건관리 체계가 확립돼 있는 중대규모 사업장보다는 여러가지로 열악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사업장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산업보건 프로그램을 개발해보고 싶습니다.”

직업적 소신… 안주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길
“어떠한 업무를 하든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 확보와 자질이 마련돼 있다면 저는 그 분야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현장은 사회변화와 더불어 급변하는 곳중 한곳으로 적절한 업무수행을 위해서는 안주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근로자에 대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은 그 근로자의 행위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작업장 조성은 업무 담당자뿐만 아니라 모두의 관심과 사소하지만 작은 실천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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