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인물
[파워인터뷰] 박정훈 광명소방서장코로나19 전담 대책반 운영… 24시간 비상체계 유지
안전정보  |  safetyin@safetyin.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4.27  17:29:5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박정훈 광명소방서장

코로나19로 전문 의료인력은 물론 자원봉사 단체와 소방분야까지 모두가 비상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특히 소방서의 경우 최일선에서 신속한 환자이송 등의 업무지원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4월 1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 여러 변화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소방현장의 이야기를 박정훈 광명소방서장에게 들어본다.  

   
▲ 본지 발행인 이선자 대표와 대담하고 있는 박정훈 광명소방서장


광명소방서에 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광명소방서 관할구역의 소방적 특징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광명소방서는 1982년 12월 16일 광명시 철산동에서 시작해 2012년 10월 지금의 소하동으로 신축 이전했습니다. 현재 소방공무원 203명, 의용소방대원 129명 등 총 332명의 소방인력과 4개의 안전센터, 구조대 및 구급대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생활안전전문대’는 벌집 제거 및 소화전 점검 등 비긴급 출동시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으며, 소방서 청사 내 ‘119안전체험관’을 연중 운영해 지진, 연기탈출 체험 등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함양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방서는 계절별 소방안전대책 및 훈련과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광명소방서의 경우 5∼6월 봄철에는 주로 어떤 활동이나 준비를 하는지요?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화재 발생현황을 분석해 보면 봄철화재 발생건수가 겨울철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강원도 고성산불에서 볼 수 있듯이 강풍으로 인해 대형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건조한 기후로 인해 해빙기 공사장 화재, 산불화재와 더불어 지역축제와 상춘객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광명소방서에서는 이러한 취약시기에 맞추어 사전 안전점검과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먼저 소규모 숙박시설 61개소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소방관서장, 과장 등 간부급 공무원들이 월 2회 이상 취약건축물 현장지도에 나섭니다. 경로당 등 노약자 이용시설 119개소에 대해 전기안전공사와 합동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광명시청과 협업해 산불화재 예방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소방시설 착공신고 대상 건축공사장의 임시소방시설 설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어린이날 등 지역행사 안전대책을 위해 행사장 소방안전점검 및 소방력 근접배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다만, 최근의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소방점검 등 대면 업무에 한계가 있어 감염예방 조치에 철저를 기해 업무를 추진하겠습니다. 

   
 

어떻게 소방공무원에 입문하셨는지, 입문계기와 배경에 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누구나가 한 번쯤은 미래 직업을 생각할 때 제복을 입고 근무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큰 배를 지휘하는 하얀색 제복을 입은 마도로스가 되겠다고 항상 가슴속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소방관이던 외삼촌의 권유로 우연히 소방공무원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화재현장에 불을 끄러 들어가는 것이 두려웠고 24시간 교대근무하는 것이 너무나 싫어 수차례 그만둘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소방이라는 직업을 그만두지 못한 것은 현장활동을 하면서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이 던지는 “도와줘서 고마워요”라는 따뜻한 격려였습니다. 그 한마디가 저를 지금까지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4월 1일부터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습니다. 국가직 전환이 갖는 의미와 효과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2020년 4월 1일 국가직 전환의 의미는 우리나라 국가안전체계 및 소방서비스가 발전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도 관할 및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현장대응이 가능하며 지역별 인력·장비·예산 등 소방서비스 격차를 해소,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재난발생시 소속 시·도에 상관없이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소방대가 출동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국가단위 총력대응체계’가 구축됨으로써 국민의 안전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소방안전교부세율을 20%에서 45%로 확대해 부족한 소방인력 확충을 위한 인건비를 국가가 지원함에 따라 지방재정의 부담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현재 시·도 조례로 각각 다르게 운영하고 있는 소방특별회계가 법률로 격상돼 지방 소방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기틀도 마련됐습니다. 아울러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설립해 종합치료와 건강관리 등 근무여건 개선 및 복지향상이 기대됩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로 일선 소방서에서 실제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선 소방서에서 수행하는 소방업무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가장 크게 바뀌는 것은 소방공무원의 신분이 ‘지방소방공무원’에서 ‘지방’이 삭제되어 ‘소방공무원’으로 국가직화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시험은 소방청장이 실시하고 중앙과 지방으로 이원화되며, 운영 중인 인사관리를 중앙에서 일원화하기 위해 표준인사관리시스템으로 통합개편될 것입니다. 소방령 이상 임명장에는 대통령의 직인과 국새가 날인되고 징계 등 불이익처분에 대한 소청 심사는 기존 ‘시·도’에서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로 이관되며, 재심청구나 소방령 이상 고충의 경우 중앙고충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국가직으로 전환되더라도 인사권과 지휘·통솔권 등은 도지사에게 위임돼 종전과 같이 도지사가 지휘·감독권과 임용권을 갖게 됩니다. 다만, 고성산불 및 제천화재 등 대형재난으로 지역간 공동대응이 필요한 경우 소방청장이 지휘·감독할 것입니다. 
소방 국가직화는 국민안전에 대한 차별없는 소방서비스 제공, 국가재난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 재난대응 협력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해야 하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력충원은 국가, 인사·사무·지휘는 지자체의 이원적 체계를 오로지 ‘국민 안전향상’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위해 원활히 운영해 조화로운 화음을 만들어 내야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혼란과 공포에 빠져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 현재 광명 소방서에서는 어떠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코로나19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지난 1월 28일부터 전담 상황대책반을 별도 운영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입국절차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자 인천국제공항에 대형버스 1대와 소방관 3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일손이 부족한 공적 마스크 판매약국 3곳에 의용소방대원 4명을 지원해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대원들의 감염방지를 위해서 경기도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구급출동 시에는 선임대원이 보호복 착용 후 문진 등 먼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코로나19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접촉인원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매번 출동 후 30분 이상 구급차량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환자 이송시 2시간 이상 정밀 소독을 실시해 감염방지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의심환자 접촉대원이 발생하면 혹시 모를 2차 감염을 방지하고자 소방서 내 자체 모니터링실을 운영해 진단검사 음성 확인시까지 접촉대원을 격리하고 있습니다. 
소방서내에서도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옥외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전후 좌우 2m 이상 간격을 유지해 근무교대를 실시하고 있으며 보고 및 회의는 영상이나 서면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식당 이용 시에도 좌석 배치를 테이블 당 2∼3명으로 제한하는 등 근무자들의 식사시간을 조정해 교대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소방안전 전문가로서 코로나19의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요령에 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최고의 방역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입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코로나가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기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행사나 모임 등 다수와의 접촉 환경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하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엘리베이터나 출입문 등에는 소독용품을 비치해 수시로 소독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둘째, 발열이나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질병관리본부 또는 보건소에 먼저 문의해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경우 대중교통이 아닌 자차를 이용하고 마스크를 착용 후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해외 여행력이 있는 경우 방문 국가, 시기 등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려야 합니다.
셋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합니다. 여행,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pc방, 노래방, 키즈카페, 종교행사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소방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때 또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때는 직장인 누구나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만든 정책이 제도화되고 시행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경기도소방본부에 근무할 당시 일반직 재난부와 소방이 재난안전본부로 통합 운영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두 개의 재난부서가 통합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무자로 참여하면서 통합을 이루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소방공무원으로 임용 후 ‘첫 출동’입니다. 첫 출근하던 날 오후 3시경 어린이집 화재출동 명령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교실에 어린이 2명이 고립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교실로 들어가서 손으로 더듬으며 인명검색을 하던 중 물에 젖은 아이와 같은 물체가 손에 잡혀 안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와서 보니 손에 안고 있던 것은 커다란 곰인형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창피하다는 생각과 어린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미묘한 감정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확인 결과 어린이 2명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건물을 빠져나온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죠. 
돌아오는 소방차 안에서 선배들이 ‘인형을 구조한 영웅’이라며 농담을 던지며 복귀하던 기억이 아직도 아직도 생생합니다. 

   
 

소방에 대한 서장님의 철학이나 신념은 무엇인지요, 아울러 화재예방과 관련해 광명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0년이 국가직 원년의 해인 금년도 목표는 ‘하나되는 국민소방, 함께하는 국민안전’입니다. 이러한 목표 아래 재난에는 강하고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는 따뜻한 손을 내미는,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국가직 전환은 국민안전을 위한 시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정본청원(定本淸源)이라는 말을 항상 강조합니다. “근본을 맑게 하고 근원을 바르게 한다”는 의미로 기본을 세우고 원칙에 충실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조직구성원들의 근무만족도는 높아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소방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다시 조직원들의 사기진작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광명소방서의 업무방향은 늘 ‘시민안전’에 있습니다.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를 비치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각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소방안전 및 예방에는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소방정책이 될 수 있도록 따끔한 질책과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저작권자 © 안전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소방공사 분리발주 의무화 법안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
2
[문화칼럼] 사과에 대한 雜記 1
3
국토안전관리원이 새롭게 출범합니다
4
소방공사 분리발주 의무화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
5
‘대한민국, (안전)하자’ 캠페인 본격 추진
6
이재갑 장관, 이천 화재 중앙사고 수습본부 관계기관 회의
7
행안위 전체회의 통과, 소방공사 분리발주 시행 ‘초읽기’
8
경기도소방학교, ‘제25회 전국 소방공무원 교육훈련 경연대회’서 최우수상 쾌거
9
5월 13일은 조선시대 소방관 ‘금화군’창설일
10
전북서부, 새만금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캠페인
11
수원소방서 의용소방대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지원 나서
12
포천소방서,‘덕분에 챌린지’캠페인 동참
13
서울광역본부,제290차 안전점검의 날 행사
14
경기도소방 특수대응단, 실물화재 훈련 실시
15
부산소방,“특수재난광역대응팀 화생방 합동훈련” 실시
16
인천공항검역소 코로나 환자 이송현장의 119구급대
17
성동소방서, 신열우 본부장 방문해 건축공사장 예방점검
18
수원남부소방서, 건축 공사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19
전북소방본부 ‘#덕분에 챌린지’ 동참
20
수원남부소방서, 공사장 임시 소방시설 점검
회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일로 10길 27 (구로1동650-4) SK허브수오피스텔 B동 901호  |  대표전화 : 02)866-3301  |  팩스 : 02)866-3382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844  |  등록년월일 : 2011년 11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이선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오세용
Copyright © 2011 안전정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afetyin@safety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