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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보건관리자] 사소영 현대건설 테헤란로237개발사업현장“건강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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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8  16: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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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소영 보건관리자의 첫인상은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 자신의 주관이 확실한 젊은 여성 이미지 그대로였다. 젊은 여성으로서 건설현장 보건관리자의 애로를 묻는 질문에는 “별 문제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현장 보건관리를 설명할 때는 마치 교육장에 선 강사처럼 자신감이 충만해 보였다. 


테헤란로237 현장은… 호텔 오피스텔 건설 
“1988년부터 강남의 명소로써 2016년 28년간의 영업을 마친 르네상스 호텔을 현대건설이 새로운 호텔과 오피스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테헤란로 237 개발사업 신축공사 현장입니다. 하루 출력하는 인원은 500명 정도이고, ’16년 12월부터 현재까지 2020년 1월 10일 기준 공정률은 50%입니다. 규모는 지하7층, 호텔동 36층, 오피스텔동 35층 총 2개동을 짓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강남구에서 가장 큰 현장으로써 르네상스호텔을 대를 이어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현장 보건관리 프로그램은?…  P.D.C.A 통해 관리
“보건관리 프로그램도 기본적으로 경영프로그램 형식인 P.D.C.A를 통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1년 주기로 설명을 드리자면, 먼저 본사 안전보건 방침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현장 방침 및 목표에 따라 당 해 보건 집중관리 사항을 채택합니다. 이후 분기별, 월별, 주별 단위로 위험성 평가를 수행 및 이에 따른 대책방안을 계획(plan)하고 이행합니다. 계획대로 문제가 없이 실행(do)되는지 현장에서 확인(check)해 문제되는 사항을 조치(action)하여 다시 계획을 수립하는 데 피드백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실행되는 보건관리 프로그램에는 밀폐공간관리, 청력 및 호흡기 보호프로그램, 근골격계 질환, 미세먼지, 혹서기, 혹한기, 해빙기 등의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중점 보건관리 활동은…  자발적 동참 유도
“제가 보건관리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자발적인 보건문화에 동참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현장 특성상 대부분 일용직이 많고 개개인의 보건 프로그램을 실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보건교육 및 상담 시 재해 사례 및 개인적인 경험 등 해당 작업자들에게 사례를 전파합니다. 이러한 교육 방식을 통해 작업자 스스로가 재해자 본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공감을 이끌어내 안전보건의식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업자들이 자발적인 보건문화에 동참토록 함으로써 우리 현장뿐만 아니라 타 현장에서도 본인의 건강을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구체적 업무는… 밀폐공간 관리 중점 추진
“제가 수행하는 업무는 작업환경측정, 특수건강검진, MSDS 비치 및 교육, 밀폐공간, 보건프로그램 등입니다. 그중에서 현재 동절기로 인해 콘크리트 보양을 하여 생기는 밀폐공간 및 우수조, 정화조 같은 밀폐공간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보양작업을 통해 생기는 밀폐공간에서는 매일 밀폐공간 점검표, 열풍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해가스 농도측정, 산소농도측정을 출입 시간마다 체크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수조, 정화조처럼 좁은 개구부를 통해 출입해 작업해야 하는 공간에서는 이같은 관리 외에 각 실의 체적을 산출해 그에 맞는 송풍량을 계산하여 송풍기를 설치합니다. 또한 사다리 및 비상탈출시설, 조명을 설치하고 작업자에게는 귀마개, 방진마스크 지급 등 현 작업에서 최적의 보호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작업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입문 계기… 건축가인 아버지 영향?
“건축가인 아버지 밑에서 건설현장에 대한 꿈을 키웠고, 철도토목을 전공하며 현장견학을 하면서 ‘건축물을 짓는 것은 그 지역의 명소를 만들고, 교량을 짓는 것은 역사를 쓰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현장에서 일하며 이러한 자부심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현장이 그곳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에게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을 만들고 싶었고, 서로에게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 조율할 수 있는 직업을 고민했습니다. 졸업 후 현대건설기술교육원에 입교해 현장의 실무를 배우고, 그 곳에서 보건관리자라는 직업을 알게 됐고, 그 직업이 제가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해 산업위생관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보건관리자가 되었습니다.”

   
 

보람 있었던 순간은… 이상소견자 상담 후 완치
“특수건강검진 이후 사후관리 상담을 진행할 때 이상소견이 나온 작업자들에게 좀 더 질 높은 상담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건강증진센터에서 사후관리 상담을 신청해 의사와 간호사분을 모시고 요관찰자 및 유소견자들을 대상으로 사후관리 상담을 시행했습니다. 그 이후 해당 작업자와 개별상담 시 간질환 유소견자인 작업자께서 특수건강검진으로 인해 간질환에 관해 알 수 있었고, 저의 상담을 통해 경각심을 갖고 병원진료를 시작해 이제는 완치됐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른 작업자 또한 건강증진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건설현장 작업자가 이런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건강문제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졌다며 감사인사를 하셨습니다. 이런 계기를 통해 근로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방안을 모색하고 더 나은 조치를 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어렵고 힘든 점은… 비협조적인 협력업체 관리자 설득
“비협조적이었던 협력업체 관리자를 설득하는 것이 저에게 가장 어려운 순간이었습니다. 관리자에게 MSDS, 경고표지 등 부착 작업요청을 했을 때,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거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고 이런 순간이 가장 고민스러웠습니다. 매주 목요일 실시하는 관리자 안전회의 때 MSDS, 경고표지 속 응급 시 조치사항, 취급 시 주의 사항 등이 명시되어 있고, 작업 시 비상상황에 대처 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을 교육했습니다. 또한 작업자 스스로 취급하는 물질에 대한 알권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 교육 이후 모든 관리자들 스스로 MSDS, 경고표지 등의 부착에 동참해 주었고, 지금은 모든 작업자가 물질 사용하는 장소 및 게시판 등을 통해 자신이 사용하는 물질을 확인하여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개인적 신념… “보건업무는 상생”
“보건업무는 상생이라 생각합니다. 전 작업자들 대상으로 교육 및 프로그램을 이행해야 하는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해당 파트 관리자의 도움없이는 참석율 100%의 교육 및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 작업자들은 지금 있는 현장 프로젝트를 각자의 업무에서 충실히 해나가며 같이 협업해 무사히 끝내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업무 달성률은 결국 안전해야지만 달성할 수 있으며 작업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각 파트 관리자들의 협업이 상생의 뜻처럼 서로 북돋아 가며 같이 업무를 잘 이행할 수 있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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