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9월 2일 전라남도 목포국제여객터미널에서 도서지역 대형재난을 가정해서 소방청 및 광주광역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4개 시․도, 해양수산부, 민간해운회사 등 9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도서지역 재난발생 선박 출항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제주도지역에 태풍과 강풍으로 인해 다수의 화재 및 건물 붕괴 등 대형재난이 발생해 제주도의 자체 대응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을 가정해서 신속한 현장대응과 민·관 협력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4월 고성산불 이후 대형재난 발생 시 전국 소방력 동원기준 마련에 따른 후속 조치 일환으로 소방청과 목포항 인근 시‧도 및 유관기관 등 인력 80명, 선박 1대 및 차량 20대가 동원된다.

이번 훈련은 소방력 동원시간 단축과 권역별 출항거점을 통한 도서지역 소방력 이동 및 출항 절차에 초점을 두고 있다.
△ 1단계 재난발생에 따른 동원령 발령 및 자원관리 △ 2단계 각 시‧도 소방력 집결에 따른 무선통신체계 점검 △ 3단계 소방차량 선적 및 출항 △ 4단계 지원 소방력 제주도 도착에 따른 상황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에 인천 남항부두에서 선박을 이용해 소방차량 21대를 연평도로 수송하여 화재진압을 실시한 적도 있다.

소방청 김태한 119구조과장은 오는 10월에는 시·도의 재난대응한계를 초월한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비한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광주에서 실시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