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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보건관리자]직업건강협회 손숙경 국장건설보건학회 활동 전개, 최근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수상
이여란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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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9  18: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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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보건관리자는 제조업체 사업장이나 건설현장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보건 및 건강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보건관리자인 손숙경 국장은 민간기업이 아닌, 공공성을 띤 직업건강협회 건강연구소에서 보건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폭발 등 중대 산업사고와 새로운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직업병 등에 대비, 산업재해 예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손숙경 국장을 만나 수행중인 보건진단업무를 비롯한 보건관리자로서의 업무와 활동 등에 관해 들어본다.
   
 
보건진단업무 주로 수행
직업건강연구소에서 손숙경 국장이 수행하는 주력 업무는 보건진단이다. 구체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 △안전보건개선계획수립 시행 명령을 받은 사업장 △직업병 유소견자 발생하거나 작업환경이 불량 등의 사유로 관할 고용관서로부터 명령을 받은 사업장 또는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보건관리 향상을 위해 신청하는 사업장 등이 대상이다.
이들 사업장을 대상으로 예비조사, 자료 조사, 현장보건진단을 실시한 후 사업장의 개선사항을 보건진단결과보고서로 작성·제출한다. 이후 기술지원 등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직업건강연구소의 주요 업무중 하나인 근골격계유해요인조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업무상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근골격계부담작업 보유사업장 및 근골격계질환 발생우려 사업장에 대한 유해위험요인을 찾아 개선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작업장 및 작업조건 등에 대한 인간공학적 분석, 유해요인에 대한 작업환경 개선, 의학적 관리, 교육 등을 통해 사업장의 근원적인 예방 대책 수립을 지원해 자율적인 예방활동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전문분야별 사업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산업보건컨설팅도 진행해 노·사가 함께 화합하는 등 쾌적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건설업 보건관리 내실화에 기여

   
 
손 국장의 안전보건 활동은 연구소를 넘어 다양하다. 대표적인 대외활동이 대한건설보건학회 참여다.
학회 창립회원으로서 현재 학회 재무이사 역할을 수행중이다. 2015년 건설업의 보건관리자가 법제화 된 해에 보건관리자 협의체 구성을 위한 회의도 추진했다. 현장 방문 컨설팅을 통한 상담 및 자료제공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2016년에는 건설업 보건관리 위험성 평가 모델개발의 연구용역에 참여했다.
아울러 작업환경측정, 보호구·보건교육 등 안전보건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현실성 있게 제대로만 한다면 건설업 근로자의 건강관리 향상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이 제조업보다 더욱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손 국장은 강조한다.
“제조업에 비해 건설업의 보건관리자가 빠르게 증가했으나 법 적용에 어려움이 있어 보건관리자 이직률이 높습니다. 동시에 안전관리자가 산업위생 관련 자격을 취득해 보건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아 건설업의 보건관리가 더욱 자리를 잡기 어려워요. 건설현장 특성상 다른 업종에 비해 유소견자 및 취약 계층이 많아 보건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안전보건 관리비 확대 필요
   
 

손 국장이 산업간호사의 길을 선택한 것은 안전보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대다수 기업들은 안전보건비를 급하지 않게 생각할 뿐만아니라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보건관리를 소홀히 했다. 안전보건의 출발은 건강한 근로자이다. 근로자가 건강하면 사고도 줄어든다, 그래서 보건과 안전에 대해서는 적정한 투자가 필요하다. 안전보건은 근로자이고 근로자를 지키기 위함이다.
“정말로 힘들었던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저의 한마디 한마디에 관심을 기울여주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신 고마운 분들이 있었어요. 그런 분들 때문에 오늘 제가 이 자리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3만불 시대, 안전보건정책 확립돼야…

이러한 노고와 고생의 대가를 인정받아서일까? 손 국장은 지난달 초 열린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기념식 행사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수상 소감이 궁금했다.“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건강안전연구소에서 더욱 다양하고 전문적인 보건진단과 사업장 유해요인조사, 맞춤형 컨설팅 업무 등을 수행토록 하겠습니다. 건설보건학회 활성화 방안 연구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소득 3만불시대. 손 국장은 이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기 때문에 안전보건에 대한 정책 및 제도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전부터 안전보건교육을 가면 소득 1만불 시대는 환경, 2만불 시대는 안전, 3만불 시대는 보건이 대세라고 했어요. 더욱이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죠. 안전보건에 대해 국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은 소중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산재는 예방이 중요
     
 

     
 
예방의 중요성을 수차례 걸쳐 강조한 손 국장. 맺음말 역시 중국 고사를 인용한 ‘예방’이었다. 
“중국 의학의 시조 편작에 관한 전설로 편작에게 나라에서 상을 주려고 하자 진정한 명의는 ‘저희 형들’이라고 편작은 말했습니다. 첫째 형은 환자가 병이 생기기 전에 알아보고 고쳐서 그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고, 둘째 형은 병이 나도 그 병이 커지기 전에 고쳤기에 그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편작은 실력이 부족해서 병이 커지고 손대기 힘들 때 비로소 치료해서 ‘명의’란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결국 편작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것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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