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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이필혁 안전보건공단 건설시스템단장“건설분야 안전보건, 포괄적 시스템 구축·지원할 것”
이여란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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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0  14: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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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KOSHA 18001은 금년 7월 1일부터 ISO 45001 국제규격 요건을 반영한 KOSHA-MS 인증체계로 전환된다. 관련 실무를 총괄 수행하고 있는 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 이필혁 건설시스템단장은 “발주기관, 종합건설체, 전문건설업체 상호간 시스템이 연계되고 효과적으로 역할분담이 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필혁 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 건설시스템단장

Q) 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 건설시스템단의 주요 업무와 금년 주력사업에 대해 개략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서울지역본부 건설시스템단에서는 건설업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우리나라 전 지역에 대한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사업과 건설업 대형사고예방 전담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사업은 건설산업의 모든 참여 주체인 발주기관, 설계·감리업체, 종합건설업체, 전문건설업체가 체계적이고 자율적인 안전보건활동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고, 대형사고예방 전담지원 사업은 가설구조물에 대한 안전성 검토 등 기술 및 교육지원을 실시하는 사업입니다.
금년도에는 110개 발주기관과 건설업체에 대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지원을 목표로 신규인증과 사후심사, 연장심사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가설구조물 붕괴 등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구조기술사를 배치해 150개 현장에 대한 기술안전시스템 구축 지원과 가설구조물 안전성 검토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고경영자의 안전보건경영 역할 증대
Q) 건설재해예방활동 관련해서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쉽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재해예방 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안전보건을 경영활동의 한 분야로 결정하고 이를 실행하는 것에 있습니다. 최고경영자가 경영방침에 안전보건정책을 선언하고 이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Plan)해 이를 실행 및 운영(Do), 점검 및 시정조치(Check)하며 그 결과를 최고경영자가 검토하고 개선(Action)하는 등 P-D-C-A 순환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체계적인 안전보건활동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불안전한 상태나 불안전한 행동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조직에 잠재한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또다시 불안전한 상태나 행동이 다시 나타나고 같은 사고가 반복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대형 건설사고의 근본원인을 분석해 보면 조직적 원인인 시스템 결함과 관행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사고의 직접원인인 불안전한 상태와 행동의 이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심층원인으로 △경영층의 안전보건 실천책임(의지) 미비 △불안전한 발주 조건 △설계단계 위험성평가나 안전설계 미비 △시공단계 기술안전 운영관리 부족 △안전보건 리더십 부족 △안전작업절차나 계획 미비 △안전보건역량과 교육 미비 등 장기간 형성되어온 조직의 시스템 결함이 잠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스템상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위험요인을 근원적으로 찾아내고 제거하는 활동을 조직적인 활동으로 체계화한 것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입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최고경영자가 방침을 세우고 인적·물적자원을 투자하고 전사적으로 안전보건활동을 하다 보니 재해감소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본지 발행인 이선자 사장과 대담을 하고 있는 이필혁 건설시스템단장

Q) 그간의 건설업 KOSHA18001의 성과를 말씀해주십시오.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2002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도로공사 등 발주기관 11개소, 현대건설(주) 등 20대 건설사 중심의 종합건설업체 22개소, 한양이엔지(주) 등 전문건설업체 75개소 등 총 108개사가 인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간 인증사업장의 연간 사망자수가 약 50% 감소해 작동성과 효과성이 충분히 입증되고 있고, 시스템의 성숙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게 되면 미국 벡텔사와 같은 글로벌 수준의 안전보건 초일류 건설사도 조만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의미있는 변화는 우리나라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건설현장에 대한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중점관리대상 97개 공공기관에 대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안전보건관리에 역점을 두도록 KOSHA 18001 인증 취득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전문화 증진   
Q) 안전보건경영시스템 핵심요소를 설명해주시고 현재 국내 인증사업장 운영수준의 주요 개선점을 말씀해주십시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핵심 요소는  방침(Policy), 위험관리(risk management), 안전보증(safety assurance), 안전증진(safety promotion) 등 크게 4가지로 구성됩니다. 방침 요소는 최고경영자의 실천책임 의지와 목표, 조직구조, 매뉴얼 설계, 세부 추진계획 등 세부 요소로 나눌 수 있는데 국내 발주기관의 경우 안전전담부서의 권한·책임, 안전전문가 육성 등을 강화해야 하며, 건설업체의 경우 위험기반의 전략적 목표와 계획수립, 사업본부의 안전관리에 적극 참여하는 역할과 책임 강화 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위험관리 요소는 유해·위험요인 도출, 평가, 통제관리(risk control)로 분류할 수 있는데 발주기관의 경우 설계단계 위험성평가와 안전설계 조치의 강화가 시급하며, 건설업체의 경우 작업장 안전설계와 위험제거, 대체, 기술적 틍제 등 최상위 수준의 위험 통제관리원칙을 적용한 위험성평가·조치의 강화 등이 필요합니다.
최상위 수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선 본구조물 설계, 가설구조물 설계, 작업장 설계 등 건설공사 설계단계부터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위험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선순환이 필요한데 산업안전보건법의 안전보건대장 작성, 건설기술진흥법의 설계 안전성 검토 등 신규 제도의 요구 사항은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안전보증 요소는 최고경영자가 모니터링과 내부심사를 통해 방침과 연계된 위험관리 운영수준이 제대로 작동되고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고 보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시스템 전가문가 육성과 역량 강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전증진 요소로 역량, 교육, 의사소통, 자원 지원, 안전문화 등 세부요소가 있는데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지속적인 실천의지 확보를 위해 안전문화 증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란 이러한 요소가 PDCA 사이클과 함께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개선되는 체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KOSHA-MS로 전환     
Q) KOSHA 18001이 금년에 KOSHA-MS로 전환되는데 규격의 차이점과 새로운 파급효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건설업 KOSHA 18001은 금년 7월 1일부터 ISO 45001 국제규격 요건을 반영한 KOSHA-MS 인증체계로 전환됩니다. 다만 기존에 KOSHA 18001로 인증받은 사업장은 3년 이내에 KOSHA-MS로 전환심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새로운 규격이 요구하는 큰 차이점은 내·외부의 조직상황과 이해관계자의 기대 및 요구사항을 분석해 기업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부정적 또는 긍정적 영향을 주는 위험성과 기회를 다루고 조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작업관련 안전보건 위험성에 대한 현장 운영관리 차원의 위험관리와 함께 내·외부 조직상황에 대한 전략적 수준의 위험관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리더십과 근로자의 참여와 협력을 강조하고 있고 최상위 수준의 위험통제와 운영관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상위 수준의 위험통제는 설계단계 위험성평가나 안전설계, 작업장 설계 등을 포함하게 되므로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의 발주자 안전책무인 안전보건대장 작성·확인 사항과 건설기술진흥법의 설계 안전성 검토 사항 등 새로운 법규 요구사항이 조화롭게 시스템에 반영되고 성과를 낼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욱이 최상위 수준의 위험관리를 요구하고 있는 발주자 안전제도와 KOSHA-MS가 모두 적절하게 같은 시기에 도입 되어 건설재해 감소에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Q)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지원 등 건설시스템단의 금년도 사업 전략, 목표와 추진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업체 사망자수 8% 감소를 목표로 세 가지 전략을 실행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건설업 사망사고 감소를 집중하기 위해선 발주기관, 종합건설체, 전문건설업체 상호간 시스템이 연계되고 효과적으로 역할분담이 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원하고자 합니다.
포괄적 시스템은 위험성이 설계단계에서 제어되고 잔존 위험정보가 시공단계에 소통되고 조치되는 위험관리 연계 시스템 구축과, 안전보건 역량이 있는 우수한 종합건설업체나 전문건설업체가 공사에 참여토록 하는 공급망 안전체계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포괄적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위험을 통제하려면 설계단계부터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운영관리와 역량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건설시스템단에 전문구조기술사를 배치해 기술안전 전문성과 시스템 전문성을 융합해 기술안전시스템을 평가하고 운영체계 구축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또한, 현장에서 붕괴 위험이 높은 거푸집 동바리 등 가설구조물 안전성 검토 요청 시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ISO 45001 국제규격을 반영한 KOSHA-MS의 작동성 수준 향상을 위해선 글로벌 수준의 전문가 육성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사업장, 유관기관과 소통과 교육지원을 강화하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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