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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반도체 제조 근로자 역학조사결과발표반도체 제조업 근로자 혈액암 발생 및 사망 위험비 높아
김범수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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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3  00: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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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07년 반도체 제조업 근로자들의 백혈병 발생에 따라 ’08년 반도체 제조업 사업장에 대한 역학조사 실시 이후, 관찰자료의 부족 등 당시 역학조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충분한 관찰자료를 확보하기 위하여 지난 10년간(‘09년~’19년) 암 발생 및 사망 위험비를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역학조사는 반도체 제조업 사업장 6개사 전·현직 근로자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암 발생 및 사망 위험비를 분석했으며, ‘08년 역학조사와 달리 이번 추적 조사에서는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 일반국민 뿐만 아니라 전체 근로자 대비 반도체 제조업 근로자의 암 발생 및 사망 위험비도 비교했다.

역학조사 결과, 반도체 여성 근로자는 다음과 같이 일반국민 및 전체 근로자에 비해 혈액암(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의 발생 및 사망 위험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혈병의 경우 발생 위험은 일반국민 대비 1.19배, 전체 근로자 대비 1.55배인 것으로 나타났고, 사망 위험은 일반국민 대비 1.71배, 전체 근로자 대비 2.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호지킨림프종의 경우 발생 위험은 일반국민 대비 1.71배, 전체 근로자 대비 1.92배인 것으로 나타났고, 사망 위험은 일반국민 대비 2.52배, 전체 근로자 대비 3.68배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혈액암 발생에 기여한 특정한 원인을 확인하지는 못하였으나 아래와 같은 사항을 종합할 때 작업환경이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세 여성 오퍼레이터에서 혈액암의 발생 위험비가 높았다.
클린룸 작업자인 오퍼레이터, 엔지니어 등에서 혈액암 발생 또는 사망 위험비가 높은 경향을 보였고, 현재보다 유해물질 노출수준이 높았던 ‘10년 이전 여성 입사자에서 혈액암 발생 위험비가 높았다.
국내 반도체 제조업에 대한 다른 연구들에서도 유사한 암의 증가, 여성의 생식기계 건강이상이 보고되었다.

한편 혈액암 外, 위암․유방암․신장암 및 일부 희귀암도 발생 위험비가 높았는데, 이는 반도체 근로자들이 일반국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암 검진을 받을 기회가 많아서 위암 등이 많이 발견된 것은 아닌지 검토해야 하고, 희귀암의 경우 사례가 부족하므로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역학조사 보고서에서는 반도체 제조업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과 작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반도체 제조업의 건강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를 실시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안전보건공단에서는 반도체 제조업 사업장에서 자율적인 안전·보건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 하는 한편, 전자산업 안전·보건센터를 설립하여 협력업체 및 중소업체를 포함하여 반도체 등 전자산업에 대해 직무별 화학물질 노출 모니터링 시스템 등 위험 관리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두용 공단 이사장은 “이번 반도체 역학조사 결과를 통해 국내 반도체 제조업의 암발생 위험을 관리하고, 능동적 예방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안전보건공단은 향후 업종별 위험군 역학조사를 활성화하여, 질병발생 전 위험을 감지하는 역학조사 본래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역학조사 보고서 전문은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홈페이지(http://oshiri.kosha.or.kr)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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