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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보건관리자] 한국공항공사 김경숙특화된 ‘맞춤형 건강플러스’ 프로그램 진행
이여란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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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30  08: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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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맞춤형 건강플러스’ 프로그램 진행
“건강은 ‘예방’이 우선”… 근로자 건강관리에 헌신

 안전은 사고가 나기 전에, 건강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공항공사의 김경숙 보건관리자는 예방의학에 관심이 많아 산업보건 업무에 입문하게 됐다. 처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은 한국공항공사 근로자의 건강보호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보건소와 연계한 최적화 프로그램
 1980년 설립된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14개 공항을 관리 서비스하고 있는 항공교통분야 공기업이다. 이 회사에서 김경숙 보건관리자는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보건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업장내 건강수준 및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보건관리 계획 수립을 통해 직원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업환경관리, 건강진단 실시 및 사후관리까지 직원들의 건강을 빈틈없이 체크한다. 보건교육, 건강관리실 운영·관리, 직원들의 건강증진 및 전반적인 보건관리 업무 또한 김경숙 보건관리자의 몫이다.
 김경숙 보건관리자가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 보건관리사업중 하나가 ‘맞춤형 건강플러스 프로그램’이다.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오락프로젝트 △금연교실 △식스팩 휘트니스 △명상힐링 요가 △탁구교실 △줌바댄스 중에서 개인 성향 및 건강상태에 맞는 것을 선택해 참여토록 함으로써 건강과 여가시간 활용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내 건강계단 ‘그린존’ 
   
 

 이 회사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띠는 것이 사내 건강 계단 ‘그린존’이다. 김경숙 보건관리자는 “운동량이 부족한 직원들의 걷기운동을 생활화하기 위해 도입했는데, 생각보다 직원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아 생활속 건강관리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중 하나로 임산부 근로자를 위한 보건관리도 시행하고 있다. 취약근로자인 임산부를 위해 휴식알람서비스를 운영하는 한편 요가, 명상, 호흡법을 1:1 개인별로 지도하는 등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이 회사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된 근육 완화를 위해 ‘내몸이 좋아하는 사무실내 스트레칭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체장애인의 근육발란스 훈련을 위해 전문강사와 1:1 맞춤형 운동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전문가들이 전하는 건강정보 사내방송을 통해 건강관리 인식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우수 건강관리 수기공모를 통해 직원 상호간 건강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칼로리 샘플 식단표로 직원 건강 유도
 김경숙 보건관리자의 직원 건강 챙기기는 작은 부분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칼로리 샘플 식단표.
 직원들이 샐러드 드레싱을 선택할 때도 칼로리를 계산해서 먹을 수 있도록 구내식당에 칼로리 수치가 표시된 샘플 식단표를 비치, 직원들 스스로 칼로리 수치를 조절해  식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영양사와 협업해서 세부적인 영양소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식당에 이어 구내 카페 메뉴판에도 칼로리 표기를 도입해 직원들이 간식시에도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하고 있다.
 이와관련 김경숙 보건관리자는 “직원들이 예전에는 바나나 쥬스를 많이 먹었는데 칼로리 표기 프로그램 시행 후 토마토 쥬스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며 이처럼 하나하나 개선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예방분야 관심, 보건관리자의 길 선택
 김경숙 보건관리자는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산업간호사가 그런 분야였고, 교대근무가 아닌 평범한 삶에 대한 로망도 보건관리자 업무를 선택하는데 한 몫 했다.
 “병원에서 환자들과 만나다 보니, 환자가 되기전에 건강을 미리 챙겨주면 더 큰 질병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예방의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결국 보건관리자의 길을 선택하게 됐죠.”
 그렇지만 보건관리자 업무 초기 어려움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예산 확보와 상급자 설득이었다.
“20년전만 해도 자기 건강은 자기가 알아서 챙기면 되지 회사에서 돈을 들여서 할 필요가 있느냐는 분위기가 팽배한 시기였어요. 그런 분위기 탓에 예산 결재를 올리면 대부분 반대에 부딪히기 일쑤였죠. 그래서 당시에는 윗분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지금은 근로자 건강증진활동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돼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요…”
 김경숙 보건관리자는 혼자보다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안전보건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 대학병원 등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사업에 늘 관심을 기울인다.
 서울대 국민건강지식센터와는 2년 연속 식습관 개선과 체중조절을 위한 ‘허리둘레 5%줄이기’, ‘건강고백프로젝트’를 연계해 진행했다. 또한 예방교육, 식환경개선, 신체활동 플러스 10분캠페인, 운동 상담 등 임직원 종합건강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해 임직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30대 젊은 직원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어요. 건강도 좋아지고 몸매도 좋아져서 사장님께 ‘몸짱 과장’으로 불릴 정도였어요.”
김경숙 보건관리자는 이때 정말 보람있고 행복했다고 한다.
   
 

후배 보건관리자들의 멘토 역할 하고파…
우리나라의 대다수 보건관리자들은 계약직이기 때문에 근무조건 안정적이지 않다. 제도적으로 근무환경을 보장해 줄 때 보다 더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보건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김경숙 보건관리자의 바람이다.
“기업내 직원들의 보건관리를 위해서는 1~2년의 경험으로 깊이 있는 업무를 할 수 없어요. 안정적인 근무환경 속에서 직원들을 내가족으로 생각하고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응원해주고 조언해주는 문화가 형성됐으면 합니다.”
 김경숙 보건관리자의 첫번째 목표는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에게 든든한 건강지킴이로 남는 것이다. 20년간 축적한 산업보건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고, 후배 보건관리자 멘토 역할을 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
 “후배 보건관리자들이 업무수행을 보다 체계적으로 잘 할 수 있도록 멘토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를통해 산업보건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일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취재를 마치며…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김경숙 보건관리자는 ‘119’를 지키자고 말했다. 알려진 것처럼 송년회 등 술자리나 회식이 있을 때 ‘1차’에 ‘1가지 술’로 ‘9시 이전에’에 끝내자는 의미이다. 김경숙 보건관리자는 직장에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들이 건강을 생각하면서 송년회를 보내길 바란다는 소망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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