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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보건관리자] 엠이엠씨코리아 김종미 관리자공정에 맞는 보호구 착용토록 선정 도와
오세용 기자  |  osyh@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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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30  16: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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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관리자 분들이 건강증진부분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저는 보호구에 관한 산업보건관리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현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현장 근로자와 소통하지 못하면  현장에 맞는 적절한 보호구를 선정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엠이엠씨코리아(주)의 김종미 보건관리자는 우선 보호구의 중요성부터 강조한다. 실제로 산업안전보건법에는 ‘보건과 관련된 보호구 구입시 적격품 선정에 관한 보좌 및 조언지도’ 부분이 명시돼 있다.

 가장 많이 접하는 보호구는 안전화와 귀마개
“저희는 귀마개의 경우 4개의 모델을 현장에 선정하고 지급하고 있습니다. 3개 사이즈가 다른 폼형태의 귀마개를 현장에 비치하고, 하절기 외이도염이나 이도가 짧은 분들을 위한 위한 모델까지 다양하게 구비하니 근로자분들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안전화 또한 회사 공정에 맞는 제품을 선정해 착용토록 하고 있다. 김종미 보건관리자는 “저희 회사처럼 컷팅오일을 사용하는 공정에서는 끈있는 안전화보다는 찍찍이 형태가 적합하죠. 천종류의 안전화는 오염도 심하고 양말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그에 맞는 적격품을 선정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저희 회사만의 차별화된 산업보건관리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김종미 보건관리자가 근무하는 엠이엠씨코리아(주)는 충남 천안시에 위치해 있으며 실리콘웨이퍼를 제조하는 회사이다. 반도체의 시작단계로 이해하면 쉽다. 이 회사는 ’90년 포스코휼스 설립으로부터 출범했으며 2000년부터 현재 명칭인 엠이엠씨코리아(주)로 사명이 변경됐다. 2016년 대만의 ‘글로벌 웨이퍼(Global Wafer)’에 인수돼 대만 미국 일본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650여명의 임직원과 60여명의 협력업체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올해 제2공장 증축을 시작하는 등 발전이 기대되는 회사이다.

   
 

 근골격계 및 산업위생 관리 담당
김종미 보건관리자는 2011년 10월 이 회사 환경안전관리팀에 입사해 보건관리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간호사로서 건강관리실 운영을 통한 통상환자 관리, 건강검진과 건강증진프로그램 등 일반 건강관리 분야와 보호구, 작업환경관리, 근골격계질환 관리와 화학물질관리 등 산업위생 관리을 담당하고 있다. 방사선안전관리 업무와 사내 비상조치팀(ERT) 운영관리 하는 업무도 김종미 보건관리자의 몫이다.
 반도체 회사는 대부분 크린룸이라는 공간이 있다. 이 크린룸에서는 눈만 내놓고 입는 청정복을 착용한채 근무한다. 내 몸에서 발생되는 어떠한 조각들이 옷 밖으로 나가면 안된다.
 미세한 불순물 조차 제품에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한 작업자들은 근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토피질환이 있거나 피부에 예민한 근로자들은 근무복인 청정복에 적응하지 못해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건강관리 부문에서도 제한을 받는다.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요철매트도 사용할 수 없고 의자에 쿠션이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에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근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정규직 심사받던 날 지금도 잊지 못해
   
 

 김종미 보건관리자가 이 분야에 입문한 계기는 조금 독특하다.
 “병원근무가 조금씩 지루해질 무렵, 무턱대고 자영업에 뛰어 들었어요. 준비가 잘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당연히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때 마침 동기가 보건관리대행기관 취업을 권유했고, 이것이 제가 산업간호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됐었죠.”
 처음 하는 분야라 새롭고 흥미로웠지만 병원간호사와는 완전히 다른 업무로 인해 낯설었고 많은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꼭 이뤄보고 싶었기에 정말 열정적으로 근무했다.
 “당시에 꼭 한번은 사업장 보건관리자로서 산업간호 분야에서 근무를 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건강증진사업이나 보건관리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고 싶었어요. 2년간의 계약직 근무지만 받아들였어요. 반드시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과 마흔이 넘으면 일반 사업장은 도전하기 힘들 것 같아 도전한 것이 바로 지금 저희 회사입니다.”
 그래서 김종미 보건관리자는 계약직 2년 근무 후 정규직 심사받던 날을 잊지 못한다.
 “가장 보람 있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2년 계약직 후 정규직 심사과정이 아니었 던가 싶어요. 정규직 심사과정에서 관리직 팀실장님들이 만장일치로 저를 정규직으로 인정해 주셨죠. 반대가 한 분도 없었다는 것에 ‘2년간의 노력했던 고생이 헛되지 않았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또 노력한 부분이 근로자들에게도 통하고 인정을 받은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평상시 건강상태 인지, 관리방법 안내
 엠이엠씨코리아(주) 임직원중 근속연수가 20년 이상이 55%를 넘는다. 이런 이유로 김종미 보건관리자는 “옛날에는 안그랬는데”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본인의 상태를 바로알고 있는지에 대해 자주 질문한다. 그러면서 사용하는 것이 ‘직설화법’이다.
 “저는 건강검진이나 건강상태와 관련한 대화에서 직설화법을 잘 쓰는 편이에요. 처음에 많이 당황들 해요. 20대 청춘의 나이에서 40대중반의 나이에서 매년 받은 종합검진 항목선택을 잘못하면 제게 많이 혼이 납니다. 단적인 예로 노안으로 변화가 시작되는 부분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현장도수보호안경 신청시 돋보기 샘플을 드려 본인의 현재 상태를 인지하게 하고 평상시 관리방법 등을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김종미 보건관리자는 또 전년도 검진항목을 기준으로 매년 초 ‘당신은 어떤 검사를 추가해야 하는지’ 상담을 진행한다.
 매사 최선을 다하지만 그런 김종미 보건관리자에게도 아쉬움은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관련 법규를 숙지하고 지식 축적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보수교육 시스템은 과거와 변함이 없다.
 “변화에 따른 지식이나 교육을 매년 받는 게 중요한데 현재 보건관리자 보수교육이 2년 주기로 돼 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간호사의 경우 매년 의료인 법정보수교육을 8시간으로 실시하는데 보건관리자는 2년 마다 받고 있죠. 차라리 2년마다 24시간을 하지말고 매년 16시간 정도 실시했으면 합니다.”
 아울러 “법정보수교육을 한번에 길게 가기 보다는 안전보건에 관한 필수교육 8시간과 관련 안전보건세미나 전시회 참석 등 8시간을 인정해 준다면 다양하고 당당하게 교육이나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종미 보건관리자는 미래 보건관리자를 꿈꾸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저도 간호사 출신이지만, 보건관리자를 꿈꾸는 간호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교대근무가 싫어서 사업장에 들어온다거나, 또는 업무내용을 보고 ‘안한다 못하겠다’를 먼저 얘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고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승진이나 업무제한을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최선을 다한다면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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