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0월] 여행 - 전북 전주
 닉네임 : 안전정보  2013-10-01 15:36:14   조회: 5061   
 첨부 : 전주한옥마을전경3.jpg (330339 Byte) 
나홀로 여행의 예행 연습장,
전주한옥마을


전주는 역사적으로 보면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고향이다. 오늘날에는 한옥, 한식, 한지, 한국 소리 등 ‘한 스타일’이 집대성된 고도(古都)임을 자랑한다. 이처럼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손꼽히는 전주에 한옥마을이 당당하게 남아 있다.
한옥마을 걷기 여행의 출발지는 경기전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입구에는 암수 두 마리 동물이 받치고 있는 하마비가 있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리라는 하마비가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1410년(태종 10)에 세워진 경기전은 태조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당시 명칭은 ‘어용전’이다가 ‘태조진전’으로, 1442년(세종 24)에 ‘경기전’으로 바뀌었다.
경기전을 관람한 뒤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로 발길이 이어진다. 임진왜란 때 춘추관, 충주, 성주의 실록은 모두 불에 탔으나 전주의 실록은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전주사고를 지나 뒤편으로 돌아가면 어진박물관이 반겨준다. 국내 유일의 어진(왕의 초상) 전문 박물관이다. 태조, 세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순종의 어진과 일월오봉도(왕권을 상징하고 왕실의 번영을 기원하는 병풍) 등이 전시되었다. 경기전 답사를 마치고 골목길 걷기에 앞서 최명희문학관과 교동아트센터에 들러보자. 최명희문학관은 대하소설 ‘혼불’을 남긴 전주 출신 최명희 작가의 삶과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정갈하게 단장된 앞마당, 아담한 전시관 건물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은 ‘세화관’이라고도 불린다. ‘문화의 향기를 나누어 세상의 조화로움을 꿈꾸고 좋은 풍속을 전한다’는 뜻이다. 한옥마을에는 한옥 숙박을 체험할 수 있는 집이 많은데, 이곳도 그중의 하나다.
한옥마을 여행의 진정한 매력은 골목길 걷기에 있다. 한옥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시내 진출에 반발한 전주 시민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을 짓고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어느 골목에 들어서건 직선미와 곡선미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한옥의 풍경을 대할 수 있어서 발걸음과 눈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는 한옥마을이 옛날 모습만 고수하는 것은 아니다. 옛것은 소중하게 살리고 새로운 것도 가미한 모습이다. 수령 600년을 헤아리는 은행나무, 나지막한 담장 너머로 보이는 장독대, 돌담 밑에 핀 들꽃, 전통찻집에서 흘러나오는 차향, 예쁜 커피 전문점의 커피 향기 등이 저마다 매력을 발산한다.
전주명품관에서 오목대로 오르는 나무 데크 중턱, 한옥마을 전체를 바라보기 좋은 지점에 조망대가 있다. 한옥 700여 채가 들어선 골목의 전경이 시야에 가득 찬다. 내려다보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한옥마을의 시간 여행자들이 태조로와 은행로, 한지길 등을 걷는 모습이 들어온다. 오목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기의 피로를 달랬다면, 태조로를 따라 풍남문 방면으로 향한다. 전주명품관, 전주공예품전시관을 지나 경기전에 다다를 즈음 전동성당의 둥근 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되어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전주 전동성당은 천주교 신자들의 성지로 여겨진다. 이처럼 한옥마을에 들어선 공간들은 우리에게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풍요로운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한옥마을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은 콩나물국밥이다. 동문예술거리에 콩나물국밥을 파는 집들이 모여 있다. 묵직한 뚝배기에 밥, 콩나물, 여러 가지 양념을 넣고 펄펄 끓여 내는데, 새우젓으로 간하고 취향에 따라 김을 얹어서 먹는다. 막걸리에 여러 가지 한약재를 넣고 끓여서 알코올 도수를 낮춘 모주는 콩나물국밥에 잘 어울린다. 전주비빔밥은 영양소가 풍부한데다 상생, 조화, 화합을 상징하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먹거리다.
2013-10-01 15: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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