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20 01월호 여행-<겨울시즌 숨은관광지1> 강원 영월
 닉네임 : 안전정보  2019-12-30 15:25:57   조회: 2061   
 첨부 : a-[추천컷] 붉은 파빌리온Ⅱ 모습_박상준 촬영.jpg (194027 Byte) 
젊은 달과 붉은 파빌리온 그리고 목성, 젊은달와이파크

젊은달와이파크는 2019년 6월 영월군 주천면에 개관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름처럼 젊은 사람이 많이 찾는다. 곳곳이 포토 존이라 SNS에 올리기 좋은 ‘인생 사진’을 여러 장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 역시 미술관의 고정관념을 깬다. 시각적이고 경험적이며,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 곳이 여럿이다.
술샘박물관을 기억한다면 조금 더 흥미진진하다. 젊은달와이파크는 2014년에 개관한 술샘박물관을 리모델링했다. 젊은달와이파크가 위치한 주천면에서 주천(酒泉)은 ‘술이 솟는 샘’을 뜻한다. 술샘박물관이 주천면에서 온 이름이라면, 젊은달와이파크는 영월군에서 빌려 왔다. ‘영(young, 젊은)+월(月, 달)’로 원래 지명 영월(寧越)과 다른 뜻이지만, 젊은달와이파크의 철학을 느끼게 한다.
젊은달와이파크의 구성 역시 이름의 발상과 맥을 같이한다. 분명 옛 술샘박물관 건물이 있지만, 전혀 다른 장소로 변신했다. 처음 방문한 이들은 원래 이런 모양이라고 믿기 쉽다. 옛 술샘박물관의 구조와 배치는 유지한 채 건물을 품은 붉은파빌리온과 건물을 잇는 대형 작품, 새로운 통로를 설치해 흐름을 바꿨다. 건물 색깔도 종전 것은 대체로 흰색을, 새것은 대부분 붉은색을 택했다. 특히 박물관을 설계한 최옥영 작가의 대형 작품 2점이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이미지 변신에 기여한다.
첫 작품은 진입로 역할을 하는 ‘붉은 대나무’다. 대숲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금속 파이프가 하늘을 찌른다. 주변에 있는 초록빛 산이나 맑은 날 파란 하늘과 강렬한 대비가 된다. 그러므로 단숨에 젊은달와이파크를 정의한다. “젊은달와이파크의 넘치는 에너지와 우주를 표현”하고자 했다는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전해진다. 강릉 오죽헌을 떠올려도 좋겠다. 젊은달와이파크는 역시 최옥영 작가가 만든 강릉 하슬라아트월드와 뿌리를 같이한다.
‘붉은 대나무’를 지나면 매표소와 카페 달이 있는 맞이하는관(인포메이션 센터)과 젊은달미술관Ⅰ이 이어진다. 두 건물은 별개 동으로, 또 다른 대형 작품 ‘목성(木星)’이 둘을 잇는다. ‘목성’은 강원도에서 난 소나무 장작을 엮어 만든 대형 돔이다. 커다란 공간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어머니의 품 같고, 우주 같다. 젊은달미술관Ⅰ은 그레이스 박의 〈사임당이 걷던 길〉전이 열린다. 조화로 가득한 꽃의 궁전이라 연출 사진을 담기 좋다.
젊은달미술관Ⅰ과 맞은편 젊은달미술관Ⅱ·Ⅲ도 연결 고리가 눈길을 끈다. 붉은파빌리온Ⅰ·Ⅱ와 공중의 통로가 ‘H 자형’으로 존재한다. 붉은 계단을 오르고 붉은 통로를 지나 붉은파빌리온으로 가는 과정이 색채의 쾌감이다. 붉은파빌리온Ⅰ·Ⅱ에는 ‘거울 도마뱀’과 ‘스파이더 웹 플레이 스페이스’가 차례로 나오는데, 작가의 만화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젊은달미술관Ⅲ에는 바깥으로 긴 통로가 나 있다. 붉은파빌리온과 마찬가지로 붉은색 금속 파이프를 활용해 만든 바람의길이다. 외길이라 젊은달미술관Ⅳ까지 펜스를 따라 이동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지나온 길에 자리한 젊은달미술관과 ‘목성’, 붉은파빌리온, 그 너머 산과 불어오는 바람을 한 걸음 떨어져 마주하게 된다. 힐링 레드 카펫인 셈이다.
마지막에 이른 곳이 술샘박물관이다. 완전히 바뀐 듯하지만 여전한 옛 공간의 기억이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원점에 다다라 ‘목성’을 보니, 11개 공간 하나하나가 우주를 유영하는 행성 같다. “자신의 우주를 찾아가길 바란다”는 최 작가의 말이 여운처럼 남는다.
젊은달와이파크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입장료는 어른·청소년 1만5천원, 어린이(36개월~12세) 1만원이다. 특별관 관람권(5천원)을 추가로 구입하면 붉은파빌리온Ⅱ의 ‘스파이더 웹 플레이 스페이스’를 놀이 시설처럼 즐길 수 있다. <자료 한국관광공사>
2019-12-30 15: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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