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중인 사건으로 경질된 채 긴급 신고 센터에서 근무 중인 경찰 ‘아스게르’. 다음 날 진행될 최종 재판에 대한 긴장감으로 좀처럼 일에 집중하지 못하던 그는 심상치 않은 신고전화를 받게 된다. 직감적으로 전화를 건 여성이 납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스게르는 피해자를 구출하기 위해 모든 절차를 무시한 채 사건에 뛰어드는데…. 지금부터 모든 소리는 이 사건의 단서가 된다! 통화를 지속하며 알게된 마틸다의 어린 남동생의 끔찍한 죽음. 아스게르는 남편 미켈이 제 정신이 아닌 심각한 범죄자라 생각하며 아이들의 엄마이자 부인인 이벤의 생명또한 위험에 처해 있다 생각해 어떻게든 그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통화음에 집중해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모든 실마리는 전화기 너머의 소리들에 한정돼 있는데….
아스게르의 동료들은 몇마디만 건넬뿐 구경꾼 역할을 자처한다. 한정된 장소에서 전화로 실시간 중계되는 사건사고. 현장이 아닌 신고 센터에서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수단은 오로지 전화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