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간 : 2017년 12월 21일 - 2018년 4월 15일
■ 장 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문 의 : 02-532-4407
■ 관람료 : 1만6천원(성인 개인)
20세기 가장 위대한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드디어 그의 작품 세계를 국내 최초로 만난다.
자코메티는 19세때 함께 여행을 하던 사람의 죽음을 바로 옆에서 경험한 뒤, 모든 것이 허망하고 덧없이 느껴졌다고 말한다. “결국 우리는 모두 죽는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매일 탄생의 기적을 경험한다.” 자코메티는 죽음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간의 절대 고독과 상처를 빚어낸다.
자코메티는 인물 두상에 매우 집중했는대 그는 머리가 인간의 ‘생명력의 근원지’이자 생각의 ‘본질’을 담는 주제라고 믿었다.
자코메티의 좌상에는 숭고한 기운이 감돈다. 마치 종교적 좌상을 보는 듯한 명상적 색채가 짙다. 이것은 마치 불교의 ‘고행상’,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와 같은 느낌을 준다.
자코메티는 존재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비워내어 길고 가녀린 독창적인 형상을 만들어 냄으로써 현대 조각사에서 가장 선구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1959년 자코메티는 한 여인을 만나 사랑과 예술혼을 불태워 최고의 걸작을 남긴다. “살아있는 사람을 살아있게 만드는 것은 여지없이 그의 ‘시선’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