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서치
전쟁으로 눈앞에서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아홉 살 소년, 하지.
18개월이 된 동생을 감당할 수 없어 이웃집 문 앞에 버리고 마을에서 달아나 피난민 무리에 합류한다. 자신을 찾는 누나와는 계속 엇갈린 채 굶주림에 거리를 헤매게 된다.
난민 대피소에서 헬렌을 만났으며 헬렌의 온화한 표정은 하지에게 희망이 한걸음 가까워졌음을 예고한다.
“어떤 과거를 겪었든 결국 아이들은 살아남았잖아요.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그러나 죄책감과 상처 때문에 말을 하지 않던 하지는 동생을 찾기 위해 그곳을 도망쳐 나오고, 우연히 전쟁 피해자의 증언을 기록하는 EU 인권활동가 캬홀을 만난다.
하지만 굳게 마음을 닫은 하지는 그 어떤 얘기도 꺼내지 않는데, 하지의 커다란 용기와 조그마한 목소리에 담긴 그날의 진실은 과연 기억될 수 있을까? |
